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오늘 진수식
수중무인탐사기·포화잠수체계 등 탑재
센터웰 방식으로 구조작전 안정성 향상
2023년 중순 해군 인도…전력화 후 배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잠수함 조난·침몰 사고시 구난에 나설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 5600t급)인 '강화도함'이 7일 공개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강화도함'을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개최했다.
차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이 7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리는 진수식을 앞두고 정박해 있다. 2021.10.07 [사진=해군] |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강화도함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ASR, 3200t급)과 함께 활약한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 5600t 규모다.
강화도함은 자동함위유지장치,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구조 장비와 잠수 장비를 갖췄다. 소형급 헬기를 탑재하는 청해진함과 달리 강화도함은 중형급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이 적용돼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센터 웰이란 함정 중앙 수직 통로를 통해 구조장비를 투입하고 회수하는 방식이다.
해군은 강화도가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쟁의 거점이었던 점을 고려해 '강화도함'으로 함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진수식 축사에서 "강화도함은 거친 해상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으로서 각종 해상사고에 대비해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해군의 힘은 곧 국가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의 바다를 든든히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