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 학생부터 유튜버까지 "수소 기술 궁금해"…수소+쇼 '북적'

기사입력 : 2021년09월09일 15:36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18:08

'수소모빌리티+쇼' 지난해보다 규모 커져
현대로템 사장부터 유튜버까지 전시장 찾아
"무인인데 움직임도 부드럽네"...트레일러 드론 '인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임종현 인턴기자 = "수소는 낯설지만 수소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했습니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 둘째 날인 9일 관람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가장 규모가 큰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엔 학생부터 외국인까지 몰려 북적였고, 수소 신기술을 한껏 들고 나온 업체들은 비즈니스 상담으로 분주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글로벌 수소 흐름을 타고 지난해보다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전 세계 11개국·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전 세계 12개국·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누적 관람객은 1만2000명이었으나,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해보다 누적 관람객 또한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트램을 들여다보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9.09 giveit90@newspim.com

이날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아침 일찍 전시장을 찾았다. 임원들과 함께 현대차그룹 전시장 입구부터 끝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며 수소 시대 전략을 구상했다.

이 사장은 특히 현대로템이 전시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을 한참 들여다보며 실무진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차와 현대로템이 협업해 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트램이다. 오는 2024년 울산에서 주행을 앞두고 있으며 수소탱크나 수소 연료전지 스택으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기 때문에 유가선인 기존 트램과 달리 무가선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사장은 설명을 들으며 "트램의 지붕 높이가 얼마나 높아지냐"고 물었고,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가면 공간이 훨씬 넓어진다"고 말하며 깊이 들여다 보기도 했다. 실무진들에게 수소 연료전지가 얼마나 들어갈 수 있냐고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이 사장뿐 아니라 학생들도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을 찾았다. 학생 6명과 함께 전시를 둘러본 서울자동차고등학교 관계자는 "자동차고등학교다 보니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다. 수소를 검색해서 찾아오게 됐다.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수소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이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트레일러 드론은 전시장 안 관람객들을 멈춰 세우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 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대(e-bogie) 위에 트레일러를 얹은 모양으로 1회 충전 시 1000km이상 주행가능하며 전장 15.3m의 몸체로도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트레일러 드론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현대차 관계자는 "하루 4~5회 시연이 진행되는데 관람객들이 트레일러 드론이 선회용 무대를 돌기 시작하면 모두 멈춰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유튜버도 드론이 움직이자 촬영 동선을 바꾸며 시연을 촬영하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연을 지켜보던 한 금융권 관계자는 "무인인데 원형 구간도 자연스럽게 돈다는 게 인상적이다. 실전 속도랑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보러 왔다"며 "전시 중에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다.

한편 물류·선박·통신 등 업계 관게자들도 수소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한 선박 업계 관계자는 "수소가 어떻게 생산, 이동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선박 업계와의 협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냄새도 형체도 없는 수소 특성상 전시가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장 등록으로 전시장을 찾은 60대 부부는 "전기는 친근한데 수소는 어려워서 전시를 보게 됐다"며 "실제로 체험할 만한 것들이 없어 이해가 완벽히 되진 않는다. 그래도 차는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수소차를 가장 인상깊게 봤다"고 했다.

한편 '수소모빌리티+쇼'는 오는 11일까지 전시를 진행하며, 관람 스티커를 모으면 에코백도 받을 수 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