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6만6398명…전년비 2.7% 감소
혼인 건수 4만8249건…전년비 5.4% 줄어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인구가 865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7분기 연속 이어졌다. 2분기 혼인 건수는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63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865명) 줄었다. 분기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2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임여성(15~49세)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명 줄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광주·대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서울·부산은 유사, 그 외 모든 시도는 감소했다.
2021년 6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2021.08.25 204mkh@newspim.com |
지난 2분기 사망자 수는 7만5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376명) 늘었다. 분기별 사망자 수는 지난해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 감소세로 전환한 바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2분기 인구는 8651명이 줄었다.
지난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82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748건) 줄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뜻하는 일반혼인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남녀 모두 0.5건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6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35건) 줄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증가와 감소세를 반복하고 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분기, 상반기 모두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혼인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폭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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