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대응 단계가 높아지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지난 18일 오전 강릉에서 최대 1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남도 도로에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됐다.2021.08.21 grsoon815@newspim.com |
비상대응 2단계는 4개 이상 시·도에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국지적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가동된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중대본은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지역과 해안가 저지대 침수 위험지역 등에서 주민 일시대피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지하차도·둔치주차장도 기준에 따라 사전에 차단해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내일까지 총 120∼400㎜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철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다음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은 일기예보를 지켜보면서 행동 요령을 숙지해 자신과 주변의 인명 보호에 앞장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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