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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허연수표 통합 GS리테일...남혐 논란 딛고 합병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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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홈쇼핑' 통합 GS리테일 출범..."온·오프 융합 커머스 도약"
온오프 시너지 강화, 방향성은 맞지만...파급력은 '제한적' 관측 우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1일 통합 GS리테일로 새출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거래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융합의 경쟁력 핵심은 옴니 채널과 퀵커머스다. 다만 전자상거래(e-커머스) 3강인 네이버와 신세계,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허연수 부회장의 새로운 유통 실험이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 2019.12.03 tack@newspim.com

재계에선 당장 GS리테일의 물리적 결합이 유통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잇달아 터진 남성혐오(남혐) 논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통합 GS리테일 공식 출범..."온·오프 융합 커머스로 도약"

1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GS리테일이 이날 공식 출범하고 종합 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GS리테일은 15조5000억원 수준의 현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기준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쇼핑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금액은 디지털 커머스와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에 투입된다.

통합 법인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플랫폼BU장 중심이던 사업부문(Business Unit, BU)은 플랫폼BU,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 등 3개로 확대 재편했다.

오너일가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전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편의점·슈퍼마켓·호텔·헬스뷰티 사업 등 플랫폼BU장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경험이 많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맡는다. 플랫폼BU 하부조직인 편의점 GS25 사업부장은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커머스BU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디지털 커머스 조직이 통합된 조직이다. GS홈쇼핑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던 박영훈 부사장이 맡았다. 박 부사장에겐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의 시너지 강화란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홈쇼핑BU는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사업부문이다. 김호성 현 GS홈쇼핑 사장이 이끌게 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개요. 2021.04.15 nrd8120@newspim.com

통합 법인의 핵심 경쟁력은 1만5000여개의 소매점 인프라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격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중요성이 대두되는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물류거점인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된 주문에서 최종 배송까지의 과정)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라스트마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라스트마일은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이 문 앞에 배송되기 직전의 단계를 말한다. 코로나19 계기로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빠른 배송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바잉파워(Buying power, 구매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GS리테일은 강점인 신선식품과 가공, 조리 식품의 소싱 역량을 기존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현재 4조5000억원가량인 디지털·방송 커머스 거래액을 2025년까지 10조7000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소매점과 주요 사업을 연계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테면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편의점이나 수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배송이 가능하는 '옴니 채널'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2시간 이내 배송망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던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도 이달 중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켓포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각사가 운영하던 GSshop(GS샵)과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을 통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통합 법인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 22일엔 자체 배달 전용앱인 우딜을 출시했다. 허 부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온·오프 시너지 강화, 사업 방향성은 맞지만....통합 시너지는 '제한적' 관측 우세

코로나19 계기로 유통 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소비 패러다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물리적 결합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각사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해 외형 성장세 둔화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심산이다. 오프라인 불황이 수년간 계속된 유통 업계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구해 왔다. 온·오프라인 쇼핑채널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선택이라는 덴 이견이 없다. 

실제 GS리테일은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2019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지만 정작 성장률은 3%대에 그쳤다. 지난해엔 1.6% 역성장했다.

GS홈쇼핑도 마찬가지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던 TV홈쇼핑 업계도 IPTV 수수료 인상, TV 시청자 감소 등으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매출 증가율은 1.2%에 그쳐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했다.

GS리테일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전국 편의점 수는 4만개가 넘는다. 신규 출점이 사실상 막혀 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TV홈쇼핑도 미디어 홍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TV를 보는 시청자가 줄어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다만 이종 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로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바잉파워(buying power, 구매협상력)다. 업계에선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바잉파워를 토대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의 상품 통합 매입을 통해 가격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은 이점이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뒤따른다. 통합 GS리테일의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유통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신세계와 롯데도 오프라인 유통업과 온라인 쇼핑사업부의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유통 플랫폼 합병으로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낸 국내 사례가 전무하다는 것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이는 CJ ENM과 CJ오쇼핑 합병 사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두 회사는 2018년 7월 합병했지만 미디어와 홈쇼핑 사업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미미하다. 오히려 기업가치가 합병 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다. 실제 합병 전 CJ ENM 주가는 20만원대였지만 합병 후 되레 10만원대로 낮아졌다.

GS리테일은 빠른 배송을 내세워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배달 속도 전쟁에 뛰어들면서 즉시 배송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자금력과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쿠팡도 '쿠팡이츠 마트'로 근거리 생필품 배송서비스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쿠팡은 전국에 170여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게다가 올해 3월 미국 증시 상장으로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도 B마트를 통해 즉시 배송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B마트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1시간 내 배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도 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GS리테일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 페이지. [사진=마켓포 페이지 캡처] 2021.04.15 nrd8120@newspim.com

통합 온라인몰인 마켓포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쿠팡의 상품 수는 4억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켓포의 온라인몰 상품 가짓수는 대략 800만개에 불과하다. 쿠팡과 비교하면 상품 경쟁력이 한참 떨어진다. 플랫폼 접근성도 마찬가지다. 마켓포는 모바일 전용 플랫폼으로 고객 유입의 한계를 지닌다.

더군다나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 신세계, 쿠팡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24일 신세계가 이커머스 3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선 것이다. 상당한 충성고객을 확보한 이들 업체를 따라잡아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지난해 네이버와 쿠팡의 연간 거래액은 각각 27조원(점유율 17%), 22조원(13%)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통합 GS리테일의 거래액(15조5000억원)과 단순 비교해도 최대 10조 넘게 차이 난다. 오프라인 사업을 뺀 이커머스 거래액만 놓고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합병 시너지의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은 더 있다. 최근 GS리테일의 남혐 논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적잖은 부담이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GS25에서 판매 중인 샌드위치 제품 포장지에 남혐 표식과 비슷한 손가락 모양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25는 다음 날인 28일 0시를 기점으로 샌드위치 제품 8종의 판매를 중단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여론은 좋지 않다. 지난 5월 초 남혐 논란 이후 GS25의 기업 평판은 편의점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인 5위로 주저앉았다. 두 달 전 1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남혐 논란이 불거진 GS25 샌드위치 포장지. 2021.06.30 nrd8120@newspim.com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는 2분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물리적 결합 이후 나오는 실적인 만큼 단기적인 통합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GS리테일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주력 계열사인 GS25는 GS리테일의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GS25 실적 타격이 클수록 단기적인 합병 시너지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하더라도 쿠팡, 네이버 등 업계 선두권과 경쟁하기엔 아직 온라인 사업 역량의 한계가 명확하다"며 "쿠팡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단기적으로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자를 징계했지만 남혐 논란에 다른 불매운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합병 효과를 축소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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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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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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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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