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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 박정호 대표 "신설회사 기업가치, 2025년까지 3배 키운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6:35

기관투자자들에 기업분할 후 성장전략·비전 밝혀
26조원 규모 신설회사, 2025년엔 75조로 성장 목표

[편집자] SK텔레콤 인적분할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SKT 2.0 시대'가 열렸습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인공지능(AI) 등 기존사업은 강화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대한민국 ICT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적분할 후 바뀌게 될 SK텔레콤과 SK그룹의 미래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SK텔레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SKT신설투자(가칭)회사를 오는 2025년까지 7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올해 추정가치가 26조원임을 감안한다면 4년 안에 3배 가까이 몸집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상호보완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사업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 대체 기술에 투자하는 등 미래형 반도체 성장기회 및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대상 CEO 세미나를 열고 인적분할 후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SKT] 2021.04.14 nanana@newspim.com

박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성장으로 연간 30%의 순자산가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인적분할 후 2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SKT신설투자회사의 순자산가치를 7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제시한 투자포트폴리오는 ▲하이테크(SK하이닉스) ▲빅테크(원스토어,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웨이브, 플로) ▲딥테크(나녹스, IDQ, 크래프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이테크 영역인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산업 내 성장잠재력이 높은 사업에서 초기 투자기회를 찾아내고, SK하이닉스와 상호보완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해 미래형 반도체의 성장기회와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년간 최대 5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 확보 방안으로는 자산유동화, 자회사 배당금, 공동투자 및 회사채 발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박 대표는 "해외 전략적투자자(SI)를 주주로 초청해 보드진(이사회 멤버)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11번가와 제휴를 맺은 아마존,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한화 약 559억원)를 투자한 우버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이어 박 대표는 "SKT신설투자회사는 테크, 플랫폼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이므로 SK㈜와의 상호경쟁체제가 형성되진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SKT신설투자회사에는 SK텔레콤의 사업과 투자를 이끌어온 전문경영진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인수, 11번가 분할, 웨이브 출범 등의 성과를 낸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SK하이닉스 인수 및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를 주도한 노종원 SK하이닉스 CFO, 스탠다드차타드 등에서 사모펀드 경력을 인정받은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그룹장, 대형 투자은행 근무 및 사업개발 경험이 있는 송재승 SK텔레콤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그룹장등이 SKT신설투자회사를 이끈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등 기업공개(IPO)를 앞둔 주요 자회사들의 대표이사들도 큰 변화없이 유지된다.

IPO 일정은 원스토어(연말~2022년 초)부터 시작해 ADT캡스(2022년), 웨이브·11번가(2023년), 티맵모빌리티(2025년) 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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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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