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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SK텔레콤, 성장주로 거듭날까…증권가 "재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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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후 합산 시총 5조 증가 전망…11월 재상장 앞두고 변동성 커질 수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텔레콤(SKT)이 오는 11월 기업 분할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배당주로만 취급되던 SKT의 재평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선 분할 시일을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하기도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의 인적분할 결정에 증권가가 기업가치 재산정에 나섰다. 그간 SKT는 성장이 기대되는 자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본업인 통신업에 가려져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통신이 주된 기업인 탓에 반도체 등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분할 이후 신설법인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SKT] 2021.04.14 nanana@newspim.com

SKT는 올해 4월 인적분할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0일 구체적인 분할안을 공개했다.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이동통신 업종에 집중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인크로스,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등 반도체와 ICT 사업에 대한 투자 역할을 맡게 된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비율은 0.6074대 0.3926다.

NH투자증권은 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기업가치 합산이 28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시가총액 대비 약 5조원 높은 수준으로, 분할안 공개 당일인 10일 현재 시가총액은 23조6357억 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통신 사업에 가려져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자회사들의 가치가 드러나며 전체 합산 주가의 상승을 기대한다"며 "SK텔레콤 분할 이후 합산 가치를 28조5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해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설법인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설법인의 보유지분 가치는 24조4000억 원에 달하고, 상장사 50% 할인, 비상장사 30% 할인 적용 시 13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정한 신설법인의 가치에 비해 44% 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11월 재상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SKT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자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출범 직전인 10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적분할안이 구체화되면서 실적 발표와 배당 외엔 재료가 없다"면서 "거래정지를 앞두고 매도세가 집중될 공산이 큰데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이 3%에 불과해 수급상으로도 불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 보유 물량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설법인에 포진하고 있는 비상장사에 대한 시장의 가치평가도 변수다. 투자전문회사 역할을 하게 될 신설법인에는 플랫폼, 미디어,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비상장사가 포진돼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설 지주회사의 적정가치를 산정하는 데 있어서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를 제외하면 비상장 자회사들의 적정가치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해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분할 전후 주가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SKT는 인적분할안을 발표하는 동시에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5대 1 비율의 액면분할 계획도 밝혔다. 주당 가격은 32만8000원(6월 10일 종가 기준)에서 6만5600원으로 조정되며 주식 총수는 7200만 주에서 3억6000만 주로 증가하게 된다.

황성진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며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주당 가격보다는 전체 시가총액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벤트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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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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