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당초 약속분 약 두배 물량
우리 군용기 직접 공수…한번만 접종 가능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얀센백신 100만명분이 6월 첫째주 한국에 도착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백신 100만명분이 금주 중 우리나라에 도착한다"며 "당초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얀센백신은 6월 첫째주(5월31일~6월5일) 한국에 도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6월 1일부터는 1회 접종을 마치신 분은 직계가족 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또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실 수 있다"며 "또한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시 인원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1.05.26 yooksa@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얀센 백신은 이미 미군을 포함해서 미국인 1000만여명이 접종받았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고 국내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특히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서 군 관련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대상‧일정 등 접종계획과 더불어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130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셨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서 기대와 희망, 우리가 꼭 회복해야 한다는 열망, 안도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체 국민 열 분 중 한 분이 1차 접종을 마치셨다"며 "6월 7일부터는 60~64세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부를 믿고 사전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6월은 집단면역 달성으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이 안정돼야만 백신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뢰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장 강력한 힘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며 "6월 한 달,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방역의 실천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7월에는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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