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베이냐 요기요냐′ M&A 본입찰 앞두고 미묘한 기류 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베이 본입찰 6월로 연기...이베이 5조 vs 원매자 3조 의견차 '뚜렷'
이베이와 입찰시기 겹친 요기요...뜨거웠던 시장 관심도 '시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수합병(M&A) 대어'(大漁)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를 놓고 유통 업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이달 중순께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오는 6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적정 가격을 놓고 원매자와 매수자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요기요도 이베이코리아와 입찰 시기가 겹치면서 원매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로 인해 인수전에 뛰어든 유통 업체들의 셈법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6월로 연기...이베이 5조 vs 원매자 3조 입장차 '뚜렷'

18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일정이 실사 작업 지연에 따라 다음 달로 보름가량 연기됐다.

지난 3월 16일에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SK텔레콤, 홈플러스 운영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예비입찰 당시 이들 업체 모두 인수가액으로 4조원가량을 적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비싼 몸값 우려에도 예비입찰 때 최종적으로 6개 업체가 뛰어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시장에 상장하자 이베이 인수전 초반 흥행 분위기가 반전됐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일부 업체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뺀 이베이코리아의 적정 인수가격 마지노선을 3조원으로 결론 냈다는 게 유통 업계의 중론이다.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은 3.74%로 4000억원가량이다.

이베이 본사 측은 이베이코리아 희망 매각가격으로 5조원을 제시해 원매자와 뚜렷한 의견차를 보인 탓이다. 이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이유는 오픈마켓 성장에 대한 시각의 차이점 때문이다. 원매자 측은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이 매년 평균 20% 수준에 달하는데 반해 이베이코리아는 한 자릿수에 그친다.  

이미 이커머스 업계가 네이버쇼핑과 쿠팡으로 양분된 점도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서지 못하는 주요인이다. 지난해 네이쇼핑과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 13%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 한계에 대한 이커머스 업계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업체라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이다.

한편에서는 쿠팡처럼 부동산이나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플랫폼 시스템, 경영 노하우, 인재풀(pool) 등을 내세워 5조원 매각가를 바라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원매자들은 이베이 측에 '무현금 M&A' 방식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인수자의 현금 부담이 큰 만큼 자금유출 없이 M&A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지그재그 인수합병 시 택한 방법이다.

카카오는 본사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그재그를 이 회사로 합병하는 방식의 M&A를 추진했다. 지그재그의 몸값은 1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거래에서 현금 유출은 없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원매자와 이베이가 합병 법인의 지분을 나눠갖는다. 이베이의 국내 시장 엑시트는 상장을 활용한다. 쿠팡과 같이 미국 증시 시장에 상장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후 엑시트 하는 식이다.

이베이가 이러한 원매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그동안 엑시트 시점을 고심하던 이베이 측이 현 시점에 매각에 나선 것은 그나마 좋은 조건에 팔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폭풍 성장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인수후보인 롯데·SKT 등은 3조원을 인수가격 마지노선으로 정했다"며 "희망 매각가가 비싸다고 판단한 이들 업체는 '무현금 인수합병' 의사도 이베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베이 측이 5조원을 고수할 경우 입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베이와 입찰시기 겹친 요기요...뜨거웠던 시장 관심도 '시들'

요기요 인수전도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자 시장에서 관심은 뜨거웠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고속 성장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1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 급성장했다.

롯데·신세계 등 유통 공룡과 네이버·카카오 등 IT공룡 등이 대거 참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지난 4일 막상 예비입찰 뚜껑을 열어보니 숏리스트에 오른 업체는 대기업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1곳뿐이었다. 상당수가 사모펀드였다. 구체적으로 MBK파트너스·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베인캐피탈 등 4곳이다. 

본입찰은 다음달 중순 진행된다. 다만 대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과 입찰 시기가 겹치면서 요기요 매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유력한 인수후보인 SSG닷컴과 MBK파트너스는 이베이 M&A에도 참여한 상태다.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단순히 유통과 라스트마일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MBK파트너스도 온라인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인 요기요보다는 이베이 쪽에 베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높은 몸값은 매각에 대한 흥행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요기요의 몸값은 1조~2조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요기요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면서 매력도가 떨어졌다.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현재 13%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배달의 민족과 비슷한 45%까지 올라섰다.

요기요의 독특한 매각 방식도 업체들의 인수전 참여를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강신봉 DHK 대표이사는 식재료·생활용품 배송서비스인 요마트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다음달 중으로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작년 말 배달통의 시장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배달앱시장 점유율 현황. 2021.02.08 nrd8120@newspim.com

이는 사업을 단순화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매각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DHK 지분 100% 매각가는 5000억원에서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측이다.

요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요마트 물류 거점에 쌓아두고 배달 라이더를 통해 신속하게 고객 집까지 배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요마트가 이번 매각에서 제외되면서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참여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모두 인수가를 둘러싸고 원매자와 매도자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만큼 매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모두 매물로 나왔을 당시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유통, IT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하지만 비싼 매각가로 인해 업체들의 반응이 시들해졌다. 매각가를 낮추지 않으면 관망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은 백인천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선수 시절 타격을 하고 있는 故백인천 전 감독.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2026.08.14 football1229@newspim.com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거주지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네 차례 뇌경색과 한 차례 뇌출혈을 겪으며 장기간 투병해 온 고인은 전날에도 병원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19년간 활약하다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귀국한 고인은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대 타율을 남겼다. 이 기록은 4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고인은 지도자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0년 LG 트윈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역임했다. 백 전 감독의 별세로 1982년 한국프로야구 6개 구단 초대 감독 가운데 생존자는 박영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만 남게 됐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8-14 09:30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