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봉화지부·컬쳐라인,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봄 비가 내리는 3일, 산수유 노란 꽃이 마을을 감싼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띠띠미'마을에서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가 열렸다.
(사)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지부장 하영옥)가 경북북부권 문화정보 메신저인 '컬쳐라인'과 함께 마련한 이날 시 낭송회의 컨셉은 '시와 음악과 봄꽃향기'이다.
3일 오후 산수유마을로 이름난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띠띠미마을' 남양홍씨 종택인 고택 마당에서 봄비 속에 열린 '2021 컬쳐라인과 함께하는 신수유 신춘 시 낭송회'.[사진=봉화군] 2021.04.03 nulcheon@newspim.com |
컬쳐라인이 식전행사로 마련한 '먼 길을 따라서',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시 낭송회는 봉화지역 향토문인과 초대 문인들이 봄비가 실어나르는 산수유 향보다 진한 삶의 향기를 들려주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추린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시 낭송회 중간 중간 봉화지역 등 경북 북부권에서 활동히는 성악가, 국악인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인들이 노래와 연주로 새 봄을 맞는 환희의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신춘 시 낭송회는 마을에 자리한 남양홍씨 종택과 마당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반영해 진행됐으며, 봉화지역 문인들과 성악가 등 예술가, 봉화군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문협 봉화지부가 주관하고 봉화군과 컬쳐라인이 후원하는 '신춘 산수유 시 낭송회' 는 매년 산수유가 마을을 노란꽃망울로 감싸는 4월 첫째 주 토요일, 띠띠미마을에서 열린다.
봉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지원을 통해 예술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히고,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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