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전력설비로 단계적 전환
배기가스·온난화지수 낮은 냉매 활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기계업계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고효율 전동기·보일러 보급 확대와 공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설비를 단계적으로 전력사용 설비로 전환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계 업계는 이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2050 기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식에는 기계산업진흥회, 건설기계산업협회, 공작기계산업협회, 냉동공조산업협회,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등 기계분야 주요 협단체·기관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기계 업계는 기계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공동의 과제를 발굴·논의하고 산·학·연·관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계산업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연간 1700만톤 규모로 조립공정 위주의 기계산업 특성상 연료연소 등의 직접배출보다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배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고효율 전동기·보일러 보급 확대 및 공정 신기술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설비를 단계적으로 전력 사용설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계산업 공통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기계분야 탄소중립 전환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온난화지수가 낮은 냉매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했다.
또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과 친환경 제품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업계의 탄소중립 이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