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해도 80% 감염 예방 효능이 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21.03.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질병예방센터(CDC)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3월 13일까지 미 6개주 3950명의 의료진의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주 혈액검사를 실시했고, 1차 접종 약 2주 후 80%의 예방효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두 백신 모두 2차 접종까지 마치면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능을 나타낸다.
CDC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용승인된 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바를 보여준다"며 "모든 백신 접종 자격자에 맞는 것을 추천한다"고 연구 보고서에 썼다.
이번 연구 결과는 또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한 사람에게 2차 접종까지 하지 않고 1차 접종만을 우선시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한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집단면역 형성의 길까지 시간 단축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회차 접종까지 마칠 것을 권고한다. 한 번의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정부의 지침이 자칫 대중들로하여금 나중에 2차 접종의 중요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접종은 면역 유지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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