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주 안에 미국 성인 90% 이상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과 회의 후 연단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오는 4월 19일에는 미국 성인 최소 90%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진다. 앞으로 3주 뒤"라고 말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예상했던 미국 일반 성인 접종 시기는 오는 5월 1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충분한 백신 확보에 성공했고, 연방정부와 약국 연계의 백신 접종 시설도 현재 1만7000곳에서 4만곳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만 3300만도스의 추가 백신이 연방정부와 주사 접종 서비스를 계약한 약국들에 전달된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선두국에 속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승리까지 아직 멀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주정부들이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발 부탁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정치가 아니다. 다시 봉쇄하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봉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비필수 사업장 영업시간 제한 등을 의미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1억4580만도스의 백신 주사가 미국인 팔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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