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800만원 지급안 잠정 결정...11일 조합원 총투표서 확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모든 임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800만원씩 지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내 인재 확보 경쟁을 의식, 보상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합동TF는 한 달 간의 집중교섭을 통해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했다. 잠정안은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2021.01.04 nanana@newspim.com |
이번 임금교섭은 구성원이 참여하고 노사가 치열하게 토론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했음에도 올해 성과급이 낮게 책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지던 성과급 기준지표를 영업이익 등 대체 지표로 바꾸겠다고 합의했다. 기준 금액 이상을 지급하는 구성원 비율도 확대해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급을 받는 문제도 개선키로 했다.
다만 개선사항은 내년 주어질 2021년도 성과급부터 적용돼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성과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임금 인상 합의안은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최근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최고의 인재 확보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 및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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