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기준지표 바꾸고 지급방식 개편
SKT "노사간 화합·신뢰 굳건히 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노사가 '노사합동 TF'를 만들어 앞으로 예측 가능한 성과급 체계를 만들어가기로 합의했다.
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설 연휴 이후 '노사합동 TF'를 운영함으로써 성과급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2021.01.04 nanana@newspim.com |
SK텔레콤 관계자는 "노사합동 TF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아 올해는 성과급에 기대가 컸음에도 새로운 성과급 프로그램에 따르면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올해 성과급 규모를 재고하고 새로운 기준 도입을 위해 협의하자는 요구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노사간 합의가 도출되면서 현재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지던 성과급 기준지표는 영업이익 등 대체 지표로 바뀐다. 기준 금액 이상을 지급하는 구성원 비율도 확대해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급을 받는 문제도 개선키로 했다.
다만 노조 요구와 달리 올해 성과급은 당초 예고된 대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 등 새 성과급 프로그램에 따라 지급된다.
한편, 이번 합의에 노조 측도 투명한 성과급 제도 운영을 바라는 구성원의 의견을 회사가 적극 수용한 데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SKT 관계자는 "앞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간 화합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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