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계속되자 이석희 사장 "송구하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46

"계획대로 지급할 수밖에 없어...기대 부응하도록 노력"
작년과 같은 규모 지급한 이유 해명...산정 기준도 설명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과급을 기존안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직접 나서 구성원들에게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충분히 미리 소통하지 못했던 점, 그리고 초과이익배분금(PS)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대표 구성원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SK하이닉스 이석희 CEO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1.01.31 sunup@newspim.com

우선 이 사장은 PS 책정과 관련해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PS를 영업이익이 아닌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 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EVA를 경영성과 및 회사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하고 있고 우리 회사 역시 2006년부터 이를 PS 산정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EVA 초과분의 일부가 구성원의 PS 재원이 되는데 이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주주 환원 등의 기준 지표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은 약 5조원인데 여기서 법인세, 타인자본과 자기자본에 대한 조달비용 등을 차감한 금액의 20%를 PS 산정했다"며 "EVA는 매년 달라질 수 있는데, 다만 이 지표는 대외비라 공개가 어렵다"며 구성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 사장은 올해 PS가 지난해 초 지급한 특별 기여금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약 2조7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한 데다 투자규모가 상당해 EVA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해 PS를 지급할 수 없었으나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특별 기여금을 지급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더 늘고 EVA가 플러스가 돼 기준대로 PS를 지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우연찮게 2년 연속 지급 규모가 같게 나왔지만 지급 기준은 달랐다"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다른 반도체 업종과 비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영업이익 수익구조 투자 등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며 "올해는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좋은 성과를 내서 기대에 부응하는 PS를 지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지금은 조금 아쉬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더 큰 결실을 나누는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올해는 연중 PS 예상 수준과 법위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성과를 바탕으로 기본급의 400%를 초과이익배분금(PS)으로 지급한다고 지난달 28일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3일이다.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이익을 초과 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올해에는 연봉의 20% 수준을 받게 된다. 

하지만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PS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된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2019년 대비 2020년 실적이 더 나아졌음에도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나서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받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