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마약을 조직적으로 밀반입하고 유통시킨 태국인 7명을 구속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9개월간의 추적 끝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7) 씨 등 태국인 7명을 구속해 조사 중에 있다.
태국인 마약 밀반입 판매 조직도[사진=전북경찰청] 2021.03.08 obliviate12@newspim.com |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사이 태국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5㎏(17만명 동시 투약분)과 야바 1만정(1만명 투약분)을 밀반입 후 국내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현장에서 필로폰 4.88㎏ 및 야바 7600정과 마약 대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00만 원도 압수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들로 밀수입 총괄, 마약전달책, 판매대금 관리, 구매자 물색, 마약류 배달 등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태국 국적 투약자 18명을 검거, 이 중 9명을 구속했고 공급망을 역추적한 끝에 지난해 11월 전남·충남·충북 지역의 중간 판매책 3명을 검거하고 올해 3월 밀반입 등 유통책 4명 등 총 7명을 모두 검거했다.
박병연 마약수사대장은 "외국인 밀집지역 중심으로 마약류 유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외 공급책 및 유통, 투약자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2차 범죄를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마약류가 유통되는 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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