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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논란에도 화제성은 상승…이변없는 '고등래퍼'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6:30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6: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0대들의 랩 대항전을 그린 '고등래퍼'가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왔다. 이전 시즌에서 조건만남,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2년 만에 돌아온 시즌4에서는 논란을 빗나가나 했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터졌다.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만도 하지만 '고등래퍼'는 여전히 이변없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 시즌4에도 참가자 논란…하차에 녹화 영상은 통편집

지난 19일 Mnet에서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는 '고등래퍼'가 시즌4로 찾아왔다. 앞서 시즌에서 김하온, 이영지 등 힙합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시즌3이 종영한 후 2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만큼, 지원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000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감 속에도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바로 참가자들의 과거 논란이다. 이전 시즌에서도 주목받던 참가자들의 과거 논란이 계속해서 터지면서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았다. 10대들이 출연해 랩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이지만, 그간 대두된 문제들은 가히 심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등래퍼4' 메인 포스터 [사진=Mnet] 2021.03.03 alice09@newspim.com

음주·흡연은 기본에 조건만남, 학교폭력 문제가 터지면서 참가자들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논란을 빗겨가나 했지만, 인기 프로그램에는 잡음이 따라 다니는 만큼 시즌4에도 참가자의 과거 논란이 불거졌다.

첫 방송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가자 강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강현은 약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당시 상황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발빠른 진화에 나섰다. Mnet은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으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강현 관련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성폭행 논란으로 방송 1회 만에 하차한 강현의 분량은 통편집됐다. Mnet 측은 "제작진은 출연자 강현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키로 결정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에는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디아크가 출연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가져갔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다시 활동을 재개했지만, 어린 나이에 성폭행 의혹을 받은 만큼 그의 방송 출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강현 [사진=Mnet '고등래퍼4' 캡처] 2021.03.03 alice09@newspim.com

한 방송 관계자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참가자들의 인성, 혹은 과거 논란이다. 엠넷의 경우 프로그램마다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제작진에게 출연진 검증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이 더 철저한 사전미팅을 진행하고 검증을 했다고 하는데, 매 시즌마다 논란이 불거지는 걸 보면 참가자들과 어떤 사전미팅을 하고, 무슨 검증을 거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 화제성은 상승…이변없는 '고등래퍼'

매 시즌마다 출연진의 과거 사생활 논란이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고등래퍼'는 화제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남다른 연출로 실력자들을 부각시키면서 재빠르게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방송 후에는 하차한 출연자가 아닌 실력자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도 방송 2회만에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예능 TOP 50'(2월 15일~21일 집계 기준)에서 '고등래퍼4'는 지난주보다 17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또 드라마와 예능을 합한 '종합 TOP 50'에서도 21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종합 TOP 50'에서는 드라마 '빈센조' '시지프스', 예능 '뽕숭아학당' '트롯전국체전' '아는형님'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인기있는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제쳐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시청률은 1, 2회 모두 0.8%(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기록했지만 이전 시즌들의 최고 시청률이 1.5%인 만큼, 아직 반등의 기회는 충분히 있는 셈이다.

이 방송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시즌제로 갈 수 있는건, 그만큼 시청층이 보장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엠넷은 다수의 경연,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 만큼 이 장르에 특화됐고, '고등래퍼'를 통해 김하온, 이영지, 양홍원, 이로한 등 실력있는 차세대 래퍼들을 배출하다보니 타깃시청층 1020의 두터운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방송 초반에 잡음이 있긴 했지만 이미 방송에서 실력자들이 추려지는 만큼 앞으로 시청률 상승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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