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북부 제외 전국 곳곳 비...5~20mm
기상청 "강수량 적어 건조도 해소 힘들 듯"
삼일절에도 전국 비..."변동성 크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25일 서울·경기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강수량이 적어 건조도를 해소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경기북부·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수가 예상된다고 24일 예보했다.
이 비는 25일 오전 6시에서 오전 9시 사이 전라도 해안에서 시작해 낮 12시부터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권·남부지방·제주까지 확대된 후 밤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제주 5~20mm,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하고 있다. 2020.09.09 pangbin@newspim.com |
26일에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남부지방·충청남부·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 비는 같은날 오후쯤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눈이 조금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강수량이 적은 만큼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가 적어 내륙지역 건조한 상황이 해소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조도가 해소되기 전까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4일 현재 서울 동남권·동북권을 비롯해 세종·울산·부산·대구·대전·경북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밖에 경기 성남·하남·남양주·구리, 전북 남원·무주, 경남 진주·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충북 제천·단양·음성·영동·청주, 강원 원주·영월·태백 등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건조주의보는 목재 등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떨어져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 수준이다.
삼일절인 내달 1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기상청은 "3월 1일 강수량은 변동성이 커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건조도를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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