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2018.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협의한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국방부에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는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저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은 한국은 우리와 안보동맹을 맺고 있고, 한국은 역내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다. 우리는 동맹과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수 차례 말했듯이 우리는 한반도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그러한 준비 태세가 가능한 최고 수위로 유지되게끔 모든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비록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탓에 훈련 조정이 이뤄진 바 있지만 "우리는 에이브럼스 장군이 책임을 이해하고 있으며, 준비태세가 유지되고 훈련을 하는 데 있어 한국에 그의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발맞춰 협력하고 있다. 또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자신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게끔 합의돼 있다"며 "필요하면 남북군사공동위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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