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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은희 "민주당 10년 만든 원죄 있는 사람들 나와…승리 신화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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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나경원, 당내 경쟁자 견제 "패배자로 승리 쓸 수 없다"
"태풍의 눈으로 1대 24 승리 신화 쓰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저는 태풍의 눈으로 '1대 24' 승리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권 서초라서 이긴 것이 아니라 일 잘하는 조은희 찍었다"며 "강남, 송파 다 쓸려가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그 전 선거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명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서울시 구청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조 구청장이 승리한 서초구를 제외한 서울의 구청장 24개를 모두 차지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최근 야권의 주요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섰다.

그는 "이번 선거에 민주당 10년을 만든 원죄 있는 그때 그 사람들이 또다시 나왔다"며 "2021년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이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2011년 서울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다. 실패한 과거로 회귀가 아니라, 승리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죄 있는 사람, 직전선거에서도 실패한 패배자로는 승리의 드라마를 쓸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거대한 폭풍을 뚫고 홀로 살아남은 이긴 자"라고 말했다.

그는 "원죄있는 뻔한 후보, 패배한 후보로는 이번에도 또 무난히 질 수 있다"면서 "서울은 더 이상 대선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꾼이 아니라 일 잘하는 일꾼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1 leehs@newspim.com

다음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출마 선언 전문이다.

<서울, 10년만의 새 희망! 조은희가 해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태풍의 눈' 조은희가 '1대 24' 승리신화를 다시 쓰겠습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
장사하기가 힘이 듭니다. 가정경제가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두렵습니다.
치솟는 집값 전세 값이 불안합니다. 확 오른 세금이 버겁습니다.
출퇴근 교통은 지옥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입니다.
위선, 무능, 오만의 민주당 서울시장 10년,
성추문과 대권욕에 천만 시민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민주당 10년을 만든
원죄 있는 그때 그 사람들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이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2011년 서울시장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한 과거로 회귀가 아니라,
승리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입니다.
원죄 있는 사람, 직전선거에서도 실패한 패배자로는
승리의 드라마를 쓸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싸워서 이긴 사람, 저 조은희말고 누가 또 있습니까?

저 조은희는 '태풍의 눈'입니다.
'1대 24 승리신화'의 주인공입니다.
민주당의 거대한 폭풍을 뚫고 홀로 살아남은 '이긴 자'입니다.
서초라서 이긴 것 아닙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일 잘하는 조은희 찍었다"고 표를 줬습니다.
강남, 송파, 서울이 다 쓸려가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이전 선거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20~30대 젊은층 지지율이 당내 최고입니다.
이겨본 사람이 이깁니다.
원죄있는 뻔한 후보, 패배한 후보로는
이번에도 또 무난히 질 수 있습니다.

뚝심의 조은희, '반값 재산세' 바로 실천합니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그 다음날 당장,
서울시가 제기한 재산세감경 저지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철회하겠습니다.
서울시 전체 '반값 재산세'뚝심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1가구 1주택자는 투기꾼이 아닙니다.
지나친 공시지가 반영률, 보유세 부과
문재인 대통령과 단호하게 맞서겠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겠습니다.
코로나 19로 강제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을 당한
자영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은
시혜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조례제정을 통해 분기별 최소 100만원씩 손실액 보상을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처럼 생색내기 '찔끔지원'이 아니라,
일관성 있게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보상을 하겠습니다.
광화문광장 개조공사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전임시장 때 좌초되었던 공사를
시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데도 강행했습니다.
역사복원 측면, 교통체증 문제, 상권갈등 문제 다 제쳐두고,
무모하게 밀어붙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면 재검토로 800억 예산을 절감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가칭)강남북 고속도로'를 대심도 지하로 뚫겠습니다
'쾌활하고 편안한 플랫폼도시 서울'을 위한
5개 분야 13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경부고속도로~한강~광화문~은평~통일로로 이어지는
대심도 '남북 혈로'를 뚫어 통일시대의 대동맥으로 만들겠습니다.
가칭 '강남북 고속도로' 사업입니다.
은평에서 강남까지 논스톱으로 30분내 주행할 수 있습니다.
세금 안 들이고 사업추진이 가능합니다.
'서울 U시티 플랜'을 추진하겠습니다.
'U'는 언더그라운드, 유나이티드, 서울시민 당신을 뜻합니다.
이 플랜의 장점은 국민세금을 쓰지 않고, 일머리로
교통, 환경, 주택 문제를 동시에 풀어가는 것입니다.
20년 숙원 사업인 경부선철도 구로역~서울역~수색역 14km 지하화,
수십 년 숙원 사업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도
세금 없이 가능합니다. 교통문제 해결하고, 상부는 도시공원으로,
주변부는 양질의 주거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강변북로 지하화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서울을 세계적인 녹색 수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이 '천박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부동산 햇볕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양질의 주택 65만호를 앞으로 5년 동안 공급하겠습니다.
서민세입자가 보호받는 '착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해제된 정비구역 393개를 '미니 뉴타운 방식'으로 살려나가겠습니다.
5년간 주택 35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서남권 구로ㆍ금천 일대에만 고급주택 20만호 공급이 가능합니다.
청년들이 월세를 전전하는 주거유랑자가 아니라
내 집 주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내집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건축주만 배불리는 서울시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사업은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아파트 재건축은 35층 규제를 풀고,
스피드 재건축을 통해서, 5년간 2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공공기여금은 '서울시 동서남북 균형발전 기금'으로 만들어
낙후된 지역에 쓰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마지막 공직인, 일 잘하는 일꾼입니다.
저 조은희는 서울시장이 마지막 공직입니다.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서울 시민을 위해서만 일하겠습니다.
서울을 더 이상 대권의 징검다리로 여기는 정치꾼이 아니라,
일 잘하는 '일꾼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바닥에서 커온 일꾼입니다.
40년 전 처음 서울 올 때
부산행 열차를 잘못 타기도 했던 '촌닭'입니다.
도봉에서 신당, 신촌, 용산, 영등포, 구로 등을 거쳐 양재동까지
서울의 동서남북으로 10번 넘게 이사 다니며,
서울의 골목골목을 잘 압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국정경험을 쌓았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었으며,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며 시정을 이끌었고,
유일 야당 구청장으로서 서울행정만 10년이 넘었습니다.
국정, 시정, 일선행정이 어떻게 연결돼야하는지 잘 압니다.

조은희표 성공 정책,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조은희는 경험이 다릅니다. 실력이 다릅니다.
남들은 이제야 문제를 풀고 있다면,
조은희는 이미 문제해결의 답을 갖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그늘막, 해외입국자 코로나 전수조사, 활주로형 횡단보도,
1인가구 지원센터 등 조은희가 당차게 추진한 정책은
이미 '전국표준'이 되었습니다.
조은희는 문재인 정부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실력파 일꾼'입니다.
문재인 정부 우수혁신 사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압도적인 1등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총 77개의 혁신사례로 2위의 32건과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전국적인 혁신표준모델이 되었습니다.
정부가 벤치마킹한 전국 최초의 '1인가구 지원센터',
청년들의 미래일자리를 위한 '블록체인칼리지'와 'AI칼리지',
이 시대 아버지들을 위한 전국 유일의 '아버지센터',
취약계층 학생에게 1대1 과외선생님이 돼주는 '서리풀샘' 등
'조은희표 정책'들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줄을 40% 줄인 '공유어린이집',
황혼ㆍ독박육아를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손주돌보미',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전담하는 '모자보건소'도
서울 전체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반려동물플라자'를 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을 챙기겠습니다.
'서울시 100대 민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25개구청장들과 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한
'25+1'의 '서울당 섬김이'가 되겠습니다.
디지털 AI부시장을 만들고, 30~40대 청년을 기용해,
서울시 전역에 로라망을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디지털 격차, 학력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그린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서울의 대중교통을 순차적으로
전기차, 수소차로 전환하겠습니다.
도심 속으로 숲을 끌어오는 생명의 숲길 핑거플랜을 추진하겠습니다.
중랑천, 도림천 숲길 조성으로 탄소를 줄이고 폭염을 막겠습니다.
정무는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제 별명이 정무120이었습니다.
다산120 콜센터처럼 뭐든지 해결해준다 하여 붙여진 별명입니다.

새로운 서울! 새로운 희망 조은희! 입니다.
약자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99도의 물에 1도를 더하면 액체가 기체로 변해, 놀라운 에너지가 생기듯
1도의 정성을 더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반응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장이 되어서도 제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겠습니다.
참신하고, 투명하게, 정직하고 일관성 있게,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선택이 중요합니다.
10년 전 원죄 있는 그때 그 사람이냐, 새 시대 참신한 새 인물이냐
작은 선거에서도 패한 실패자냐, 1대 24 승리 신화의 주인공이냐
인지도 높은 후보냐, 진짜 일꾼시장이냐
옛날 타령을 하는 라테 정치인이냐
서울시장이 마지막 공직인 실력파냐
문제 해결의 답을 갖고 있느냐
이제 문제를 풀려고 하는 초보운전자냐
선택의 문제입니다.
새로운 서울, 10년만의 서울시를 탈환하는 새 희망!
조은희가 해내겠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지켜봐주십시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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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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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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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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