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이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청 계파 간 최고위원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을 둘러싸고 친명계는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당원주권주의를 비판했으며, 친청계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당과 당원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맞섰다.
- 충청권 경선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앞둔 가운데 세 후보가 노선·당청관계 등을 놓고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친청계 반발..."근거 제시 못하면 당 위험에 빠뜨리는 것"
지도부 회의까지 공방 번지며 대리전 양상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본격화하면서 당권주자 간 과열 경쟁이 최고위원 후보들의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대리전으로 격화되고 있다.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둘러싸고 최고위원 후보들이 계파별로 갈려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친명계 후보, 신천지 의혹 진상 규명 필요성 강조...'당원중심주의'에도 비판 목소리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본경선에 오른 8명 가운데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는 범친명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는 친청계로 분류된다.
예비경선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하며 세를 과시한 가운데, 본경선에서는 '신천지 개입 의혹'과 당원주권주의의 범위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명계 후보들은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선제적인 경고로 두둔하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현재 보도된 것을 보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반명(반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이것(신천지 의혹)이 전대 이슈를 잡아먹으면 안 되니까 전대 후 당에 기구를 설치해 조사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도 BBS라디오에서 "신천지가 국민의힘에만 당원 가입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직적으로 입당해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한 경계를 김 후보가 미리 경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오직 민주당' 및 당원 중심 기조를 겨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사랑하는 것과 민주당의 모든 선택을 옳다고 믿는 것은 다르다"며 "정당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일부의 목소리가 전체 당원의 뜻을 독점하거나 다른 의견을 배신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숙의와 토론, 소수 의견에 대한 존중이 빠진 당원주권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획일주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과 다른 세력과도 연대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넘어 전국정당을 꿈꿨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은 성문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넓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친청계 후보 "근거 제시하라"며 반발..."제시 못하면 민주당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
반면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원과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라는 표현은 모두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이라며 "누구를 지칭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당사자들도 반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막연한 표현이 이어질 경우 일반 권리당원들이 자신을 신천지 신도로 지목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신천지 일부가 민주당 인사와 조직적으로 연계해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라면 위헌정당 시비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이런 말씀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개입 근거를 제시하라"며 "제시하지 못하면 우리 당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제라도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지도부까지 번진 계파 공방…"의혹 제기가 왜 해당행위인가" vs "당원을 신천지 신도로 매도"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계파 간 공방은 지도부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청계 일부 인사의 '의혹 제기 처벌' 주장에 대해 "특정 종교가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선거 부정이지, 의혹 제기가 어떻게 선거 부정이고 해당 행위인가"라고 반박했다.
반면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원을 신천지 신도로 매도하고,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당무에 개입했다는 오명을 쓰는 상황으로 흘러간다"며 "문제를 제기한 후보는 근거를 당연히 발표하고 당은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처럼 당 대표 후보 간 경쟁이 최고위원 후보와 지도부까지 가세한 계파 대리전으로 확산하면서 충청권 경선을 앞둔 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충청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민생·실용·확장 노선"을 내세웠고, 정청래 후보는 "160만 권리당원이 160명의 국회의원을 이긴다"며 당원 중심 정치를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될 리도 없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지고 당·청 갈등은 심해질 것"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3주간의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호남 지역 경선은 8월 15일,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전당대회 본경선은 8월 17일 대전에서 치러진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