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공정위가 15일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안을 승인했다
-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간 별도 보유된다
- 전환 시 탑승분은 1대1, 제휴분은 0.82로 바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주·유럽 등 인기 노선 보너스 좌석 최근 10년 최대 수준 유지
복합결제 100마일부터 가능…우수회원 등급도 대한항공으로 승계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0년간 별도로 보유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항공편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1로, 신용카드 등 제휴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1마일당 대한항공 0.82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전날 최종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당초 통합안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보고를 요구한 뒤 약 9개월간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별도 관리…대한항공 전 노선서 사용
양사가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진 뒤에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바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뀌지 않는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합병일부터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별도로 보유하면서 기존 공제기준과 유효기간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별도 관리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것은 항공 약관상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통상 10년으로, 합병 직전 적립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사용 범위는 오히려 넓어진다. 별도로 관리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현금·마일리지 복합결제,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가 별도로 신청할 필요도 없다.
대한항공 통합방안에 따르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한 노선은 아시아나가 취항하던 69개 노선에 대한항공 단독 59개 노선이 추가된다. 이용 가능한 노선 수가 약 85% 늘어나는 셈이다. 추가되는 대한항공 단독 노선에는 미주 8개와 유럽 8개, 대양주 2개 등 장거리 노선도 포함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10년의 별도 관리 기간 중 언제든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1마일당 대한항공 1마일,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0.82마일로 바뀐다.
다만 일부만 골라 전환할 수는 없고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해야 한다. 10년이 지나면 남은 마일리지는 같은 비율로 자동 전환된다.

◆ 미주·유럽 보너스 좌석 늘린다…마일리지 사용량도 단계 확대
공정위는 마일리지의 명목상 가치뿐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10년 동안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을 이용한 탑승 실적을 2024년 기업결합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산 실적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마일리지 수요가 집중되는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인기 노선에는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해당 노선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던 2023년 실적 이상으로 향후 10년간 유지해야 한다. 필요하면 성수기나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해 좌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마일리지가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는지도 관리한다. 2025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회원의 연간 합산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 112%, 2030~2036년에는 121% 수준까지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늘려야 한다.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는 방식의 편법을 막기 위해 성수기 좌석 공급 현황도 매년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한다.
소액 마일리지 사용 문턱도 낮아진다. 일반 항공권을 현금과 마일리지로 함께 구매하는 복합결제의 최소 사용 기준은 현재 500마일에서 100마일로 낮아지고,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최대 범위는 운임의 30%에서 40%로 확대된다.
2000마일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비항공 상품도 현재보다 2배 늘릴 예정이다.

◆ 아시아나 우수회원 등급 승계…9개월 보완 끝 최종 승인
기존 아시아나 우수회원의 지위도 대한항공 체계로 이어진다. 아시아나 플래티늄 회원은 대한항공 밀리언마일러, 평생 다이아몬드플러스 회원은 모닝캄 프리미엄으로 각각 매칭된다. 기간제 다이아몬드플러스와 다이아몬드는 대한항공이 새로 만들 예정인 '모닝캄 셀렉트', 아시아나 골드는 모닝캄으로 전환된다.
아시아나 회원이 보유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양사에서 쌓은 탑승 실적을 합산해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한다. 합산 실적으로 계산한 등급이 기존에 부여받은 등급보다 높으면 상위 등급을 적용한다. 기존 아시아나 회원의 실적이 통합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한 조치다.
이번 최종안은 대한항공의 당초 제출안보다 소비자 보호 조치가 크게 보강됐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합병 이후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자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가 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마일리지 사용처를 충분히 제공할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통합안 재보고를 요구했다.
이후 공정위와 대한항공은 약 9개월간 7차례 대면회의를 열었고 공정위가 네 차례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최종안을 제출했고 공정위는 아시아나 고객의 기존 신뢰를 보호하면서 양사 소비자의 권익을 균형 있게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
통합방안은 양사 법인 통합 예정일인 오는 12월 17일부터 시행되며 공정위는 향후 10년간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15일 오후 개설되는 전환 안내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전환이 처리된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