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이 12일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엄단 방침을 밝히자 논란이 커졌다
- 정청래·친청계는 근거 없는 음해라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송영길·친명계는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문제 삼았다
- 김민석의 신천지 개입설은 당원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신천지는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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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근거 없는 음해...당대표 후보직 사퇴해야"
송영길·친명계 "신천지 정치 개입은 문제"…제보센터 설치
"위기감 자극해 투표 참여 독려 전략"…신천지는 의혹 부인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이 판세를 흔들 수 있을 뇌관으로 떠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100%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송영길 후보는 신천지 개입설에 실체가 있다며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 김민석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논란은 지난 12일 김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100문 100답' 행사에서 "신천지 조직의 지휘나 권유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들이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할 경우 법의 이름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합동연설회 등에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 주장하며 신천지 개입설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김 후보의 주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종교단체 신천지가 반명 성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이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시설을 강제 폐쇄하는 등 신천지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 정청래 "근거 없는 음해"…친청계 "당대표 후보직 사퇴해야"
논란이 커지며 정 후보에게로 이목이 쏠리자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음해"라며 "이런 황당한 네거티브가 먹힐 거라 생각하느냐"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의혹을 제기한 건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만약 근거 없는 허위주장이었다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민수 후보는 "본인 선거에서 유리하자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을 헌법상 정교 분리를 위반한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라며 비판했다.
문정복 최고위원도 "근거 없는 신천지 공세로 민주당을 모욕하지 말라"며 "유력 대표 후보의 발언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당을 모욕할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송영길·친명계 "신천지 정치 개입은 문제"…이건태, 제보센터 설치
그러자 김 후보는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까지 제가 책임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문제를 전혀 일정한 판단 없이 또는 어떠한 대안적 방향 없이 제기하지는 않는다"며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도 소나무당 대표 시절 신천지 측이 접촉해 왔다며 "신천지 문제는 모든 정당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하며 김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은 단순한 '설'로만 치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제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감 자극해 투표 참여 독려 전략"…신천지는 의혹 부인
김 후보가 전당대회 정국에서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한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신천지 개입설로 당원들의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강성일수록 정청래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에 소극적인 일반 당원들과 선호투표제 2순위 투표를 타겟으로 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제1정서는 보수세력에 대한 비토인데 신천지 개입설은 이를 정확히 자극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소 주춤한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 개입설을 통해 정청래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의혹에 대해 "전당대회 개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박 입장을 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