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감독원이 27일 엘앤에프 자사주 처분과
- 테슬라 공급계약 차질 인지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 정정공시 직전 자사주 100만주를 팔아 1281억원을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테슬라 계약 차질 알면서 1281억원 조달했는지 확인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금융당국이 엘앤에프가 테슬라 공급계약의 이행 차질을 인지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자사주를 처분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엘앤에프가 자사주 100만주를 처분해 1281억원을 조달한 지 27일 만에 3조8000억원대 공급계약을 사실상 전액 감액한 만큼, 회사가 계약 차질을 언제 인지했는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엘앤에프가 제출한 공시자료와 거래소의 공시 심사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와 소속 임직원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 특사경이 엘앤에프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소가 보관 중인 자료를 확보하는 참고인 조사 성격으로 전해졌다.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였다.
하지만 회사는 계약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장 마감 후 계약금액을 973만316원으로 줄이는 정정공시를 냈다. 당초 계약금액의 0.003% 수준이다. 회사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정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정공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엘앤에프 주가는 9.85% 급락했다.
특사경은 정정공시보다 앞서 이뤄진 자사주 처분 과정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2일 자사주 100만주를 주당 12만8100원에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처분해 1281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회사는 조달 자금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을 위한 원재료 매입과 LFP 사업 대응, 설비 고도화 등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특사경은 엘앤에프가 자사주를 처분할 당시 테슬라 공급계약의 정상적인 이행이 어렵다는 점을 이미 인지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차질을 알면서도 이를 시장에 공개하지 않은 채 자사주를 매각해 회사의 손실을 피했는지가 주요 확인 대상이다.
수사는 엘앤에프가 계약 차질을 파악한 시점뿐 아니라 경영진과 이사회에 보고된 내용, 거래소에 제출한 소명자료, 정정공시 시점의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엘앤에프의 정정공시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계약이 중도 해지되거나 별도의 변경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라 계약 종료 시점에 실제 공급금액이 확정됐다는 회사 측 소명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을 살피는 특사경 수사는 별개 절차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수사와 자사주 처분 당시 계약 이행 가능성 인지 여부 등에 대해 "현재 IR팀에서 공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