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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타트업' 김선호 "중심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6:2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은 배우는 단순히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면적으로도 잘 갖춰져야 하고요. 그래서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김선호가 tvN '스타트업'으로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이 작품에서 SH 벤처캐피탈 수석팀장 한지평 역으로 '서브 앓이'를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2020.12.14 alice09@newspim.com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스타트업'이라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끝이라니 참 아쉽네요. 저한테는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고, 지평이라는 못 만난다는 아쉬움이 커요.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극중 한지평은 럭셔리카, 한강뷰의 고급 아파트를 자가로 소유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성잡지 화보까지 찍는 그야말로 성공한 남자의 표본이다. 귀신같은 투자 실력과 독설로 '투자계 고든램지'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 저에게 생소했던 건 사실이에요. 관련된 공부를 하는데 작가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또 스타트업이 어떤 분위기인지, 해커 톤이 무엇인지 등 영상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도를 넓히고자 했죠. 그리고 인물을 만들어감에 있어 외적, 내적인 면 모두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어요."

김선호가 한지평을 연기하며 신경 쓴 부분은 다양했다. 연기 톤부터 시작해 스타일링,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을 대할 때의 태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한지평이 지닌 다양한 모습이었어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지평이라는 인물이 보이는 태도에 대한 차이를 많이 두려고 했죠. '원덕(김해숙)을 만났을 때, 달미(배수지)를 만났을 때, 도산(남주혁)이를 만났을 때 등 만나는 인물에 따라 지평이는 어떤 행동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여러 가지 준비한 것들을 실행해보면서 지평이란 인물을 만들어나간 것 같아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2020.12.14 alice09@newspim.com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만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청춘들의 '로맨스'이다. 여기서 한지평은 남도산과 서달미를 이어주는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평이와 달미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하. 도산이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거죠. 그래서 아쉽지는 않아요.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 등 한결같은 모습이라 좋았어요."

'스타트업'으로 김선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최대 수혜자'이자, '서브병 유발자' '서브앓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어요(웃음). 너무 좋은 말씀들을 많이해주셔서 많은 말들이 기억에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들은 10부 '국수 고백신' 영상에 달린 댓글이에요. '고백이 담백해서 좋았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해당 장면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지평이라면 달미에게 담백하고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툭 이야기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 지점이 시청자분들께도 전달이 되었구나 싶어 너무 좋았다. 사실 너무 신나서 내적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였으니까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2020.12.14 alice09@newspim.com

'스타트업'과 동시에 KBS2TV '1박2일'로 전성기를 맞은 김선호는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은 물론, 연말 시상식 MC를 맡으며 '대세 배우' 반열에 성큼 올랐다.

"길을 다닐 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어색하면서도 좋고, 감사해요. 최근에 광고를 찍게 된 것도 믿기지 않았고요(웃음). 이건 다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나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배우가 주목받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누군가 나를 바라봐 준다는 건 정말 복 받은 일이잖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 '들뜨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배우로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어요."

김선호가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목표는 늘 한 가지다. 바로 '다음 작품에서도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여전히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좋은 배우는 단순히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잘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역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함꼐 일한 사람들에게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어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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