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에서 도청 직원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각 시군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상당구에 사는 도산림환경연구소 직원 A(20대)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청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청주시) 2020.12.14 0114662001@newspim.com |
A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 13일 검체를 채취, 이날 오전 양성으로 나왔다.
동거가족이 1명인 A씨는 지난 11일까지 사무실에 근무한 뒤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산림환경연구소가 있는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 정문을 폐쇄 조치하고 접촉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제천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날 33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70대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명은 집단 감염이 이뤄진 명동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경우이며 시내 모 병원에서는 간병인 2명과 퇴원 예정자, 환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간병인 1명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서 간병인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광주 321번 확진자와 관련된 연쇄감염으로 추정하고 병원 4층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키로 했다.
이밖에 다른 확진자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시는 이달 20일까지 모든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음성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음성군 감곡면에 사는 B(70대)씨는 전날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반응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감기 증세가 있어 약국에서 처방받아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B씨 감염이 지난 10∼11일 인근 대소면에서 공무원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는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평군에서도 60대 C씨와 30대 D씨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C(60대)씨는 지난 13일 확진된 충북 536번 확진자와 목욕탕에서 밀접 접촉했다.
C씨는 지난 7일부터 미열과 인후통의 증상이 있었으나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다가 지난 12일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D(30대)씨는 충북 536번 환자의 배우자와 지난 10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앞서 C씨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60대 2명도 전날 확진됐다.
증평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이날부터 공공시설 12곳을 폐쇄하고 보건소의 모든 일반진료도 잠정 중단했다.
영동에서도 70대 확진자 E씨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는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했다.
이들은 함께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둘은 지난 4∼5일 대구 확진자와 김장을 하고, 식사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주시에서도 충북336번 배우자인 50대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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