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서울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매각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고, 추후 협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로의 송현동 부지 매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매각가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를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송현동 부지 시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 조정합의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 시점과 방식, 매각 가격 결정 방법 등이 담긴다.
대한항공은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2900억원에 매입한 뒤 한옥호텔과 문화체험공간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서 부지 매입 비용으로 시세보다 낮은 4670억원을 제시하고 이를 2022년까지 분할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세대로 부지를 매입하고 매각대금도 일시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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