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47·B777에 총 40명 복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무급휴가 중인 외국인 조종사를 이르면 다음 주부터 투입한다. 대형 화물기 운항이 가능한 조종사 수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당초 내국인 조종사 우선 복귀를 요구했던 조종사 노조는 회사의 제안을 수용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B747·B777 화물기에 외국인 조종사를 투입한다. 교육을 마친 조종사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해 총 40명의 외국인 조종사가 복귀한다.
대한항공 여객기 A330에 화물을 탑재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부터 계약직 외국인 조종사 28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B747·B777 한국인 기장 전원을 투입한 상태다. 하지만 화물 수요가 내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화물기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노조는 외국인 조종사 복귀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이달 계약이 종료될 내국인 조종사의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으로 만 60~63세 조종사와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와 협의를 통해 이들과 재계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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