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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들 "바이든+백신 성공, 시장 2대 불확실성 제거"...경기순환주로 순환매 지속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8:56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0:03

애널리스트들 "경기순환주로 순환매 지속 예상"
피터 부크바 "성장주 주도 장세 당분간 못 볼듯"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미국 대통령선거'와 '코로나19 백신'이라는 금융시장의 2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유럽주식 전략 부문 책임자는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 승리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로 증시의 '2대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미국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에 따라 재정부양책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무역갈등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동반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우 책임자는 또 기술적 지표를 보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은 올해 여름 이후 이미 강세 쪽으로 더 돌아서 앞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호재는 덜한 상태지만, 언제든 위험자산에 유입될 시중의 부동자금은 남아있다고 평했다. 이어 2대 불확실성 해소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채권에 있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다리'를 놓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바이든 당선보다 화이자 백신 성공을 더 환영

월가의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보다 화이자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UBS 애셋매니지먼트의 수니 하포드 사장은 당초 내년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재정부양책 실행 난망으로 불확실성이 잔뜩 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이자의 소식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화이자의 발표에 대해 '헤드라인 자료'에 불과하다며 보다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쇼어캐피털의 타라 라벤드란 생명과학 부문 조사 책임자는 "백신 보호의 내구성, 장기적인 안전성, 노약자 등 다양한 계층에서의 효능, '중증자 및 보통 수준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한 예방 효과 등에 관해 보다 자세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날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이틀째 내린 것과 관련,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기순환주로 자금이 순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만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및 코로나19 발병 재료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 만큼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는 아직 충분히 가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백신 보급에 따라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면 줌(Zoom) 사용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 사이클에서 성장주가 지배했던 시기는 끝이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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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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