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식당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되었던 부산시의회 A의원의 지인이 여종업원 변호를 맡았던 지역 정치인의 현수막을 훼손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A부산시의원(가운데)이 지난 8월 5일 부산 사하구 한 횟집에서 횟집 여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있는 CCTV 영상[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0.08.12 news2349@newspim.com |
부산 사하경찰서는 B(50대)씨 등 2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추석명절기간인 지난달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 당협위원장 김소정 변호사가 설치한 현수막을 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한 뒤 조사를 마쳤다. B씨 등은 경찰에 자진출석해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8월 여종업 성추행 사건 당시 A의원과 같은 자리에 있었으며, 식당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김 대변인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고 피해자 변호를 맡은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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