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남항에 추진 중인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첫 단계로 이날 전남도청에서 전남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들어설 남항 전경 [사진=목포시] 2020.09.22 kks1212@newspim.com |
이날 협약은 선박온실가스 규제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 근본 목표다.
연안선박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전라남도와 목포시에 연구개발과 기술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해 세계수준의 친환경 연안선박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목포 남항 재개발 부지(6만5000㎡)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곳에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미래형 친환경 선박 신기술 개발과 기술실용화를 위한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는 석·박사급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연계 친환경연료추진 전공 신설을 추진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친환경 연료추진 연구거점'을 목포에 설치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안선박 중심의 친환경 선박 테스트베드를 조성,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에서 기술 실용화에 이르는 기술 생애주기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일괄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표준안 제시가 가능한 세계 수준의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지역기업 취업을 전제하는 석·박사 학위 과정인 '친환경연료추진 융합전공 I-CORE(계약학과) 과정'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 신설하고 2023년부터 모집에 나선다.
친환경 연안선박 개발을 위해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 4월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유치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24년까지 5년간 4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계최초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에 기반한 전기추진 차도선을 개발·실용화하게 된다.
김종식 시장은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와 관련 "국내는 물론 주요 선진국의 기업, 대학, 연구소와 연계해 기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공동 개발과 실증,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게 된다"며 "국제해사기구의 국제해양연구개발위원회 (IMRB) 협력사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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