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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못 막는 '넷플릭스 방지법'?…정부 "규제 가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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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시행령 불이행시 2천만원 이하 과태료"
"국내외 모든 CP에 적용·서버 국내설치 의무아냐…통상문제 없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소위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업계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Contents Provider)와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CP 사이 역차별 문제다.

법 집행을 강제하기 쉬운 국내 CP에만 망 품질유지 의무가 과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 이 과정에서 CP에 망 품질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국내 CP사 간 분쟁이 격화되기도 했다.

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터디에서 이 같은 세간의 우려에 대해 "국내사업자에 국한된 법이 아니며 시행령에서 규정한 조치 중 상당수를 국내사업자가 이미 충족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시행령 입안을 위해 연구반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튜브의 모회사 구글과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CP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참여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8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0.05.20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적용 대상사업자는?

▲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규정에 해당하는 사업자가 50여개, 일평균 트래픽양이 국내 총 트래픽양의 1% 이상을 충족하는 사업자가 8개다.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업자를 추리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가 된다. 다만 이는 지난 5~7월 기준으로 실제 시행령이 적용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실제 법이 시행될 때는 9~11월을 기준으로 평균을 내도록 부칙으로 정했다.

-향후 가입자 규모나 트래픽 기준에 따라 대상사업자가 추가되거나 제외될 텐데 그 절차는 어떻게 되나?

▲적용 대상사업자는 매년 발표, 공표한다고 법으로 규정돼 있다. 적용 대상사업자는 시행령에서 매년, 직전말 3개년도 평균 일일 이용자수와 트래픽양을 토대로 하도록 고시돼 있다.

-지금 국내 ISP에 지불하고 있는 망 사용료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나?

▲국내 CP들이 ISP에 지불하는 금액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시행령 조항보면 트래픽 경로변경이나 서버 용량 증설이 필요할 때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나 다른 데이터사업자와 협의할 수도 있다. 이 법 때문에 국내 CP가 ISP에 지불해야 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국내 CP들이 부담 느끼는 분위기가 있는데.

▲지금 5개사업자를 두 달간 네 차례 이상 만나 시행령 개정과정에서 의견조율 했다. 국내사업자 모두 이 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새로운 시행령 만들어지니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사업자에 국한된 법이 아니고 시행령에서 규정한 조치 중 상당수, 대다수 조건을 국내사업자들은 이미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입법예고 후 사업자 의견수렴 과정 있으니 저희도 앞으로 의견 더 나누며 협의하겠다.

-만약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 진출하면 처음부터 대상사업자가 되는가?

▲디즈니플러스가 급작스럽게 가입자 수가 늘고 트래픽이 증가하면 대상사업자가 되겠으나 서비스 초기단계에 적용되진 않을 것. 다만, 이 법이 규율대상을 일부, 대형 CP에 제한돼 있으나 결국은 모든 CP들이 이 조항을 보고 협의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이드라인 삼아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반에서 일평균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가 대상사업자를 추리는 기준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일 평균 트래픽 기준 국내 총 트래픽의 1·2%를 넘는 기업이 몇 곳 안 된다. 구글이 23.5% 정도 차지하고 그 다음부터는 한 자리 숫자다. 5%를 제안한 국내 기업 있었는데 이 경우 적용 대상사업자를 추리면 총 두 곳 밖에 안 된다. 3%가 되면 세 곳이 추려진다.

트래픽 규모가 1%라고 하면 175Gbps 정도 된다. 이 규모를 양으로 환산하면 1.7페타바이트(PB)로 그 양이 3만5000명의 가입자가 동시에 HD급 영상을 24시간 끊임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이다.

0.5%부터 1·2·3%까지 고민했지만 법률이 정하는 일정 규모의 대상사업자가 한두곳에 불과하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적절성도 정책적으로 고려했다.

-넷플릭스와 구글이 시행령이 규정한 내용을 수행하지 않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가? 보완책이 있나?

▲법 구조를 보면 글로벌 사업자들은 명시적으로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을 규정하는 정보통신망법 등을 보면 글로벌 사업자들이 충실히 법을 따르고 있다고 판단한다.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최소 네 차례 이상 만나면서 (우리쪽에) 우려를 전달해 반영한 부분도 있다.

일정 규모이상의 모든 사업자에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사업자에만 적용된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연구반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 제대로 시행령이 지켜지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제가 자신있게 100% 말하긴 어렵지만 큰 걱정 안 해도 모든 사업자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위반한 사업자는 어떤 처벌받나? 해외사업자에 법적 집행력을 담보할 수 있나?

▲불이행시 첫번째 시정조치 있고 이를 위반하면 법상 과태료 2000만원 이하 부과. 이 법에 따르면 해외사업자는 국내에 반드시 대리인을 지정해야한다. 국내 대리인을 통해 저희가 벌칙이나 시정명령, 행정명령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과태료 2000만원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여길 수도 있는데.

▲과태료 규모만 보면 그렇지만 막대한 가입자를 가진 사업자들이 지금 규제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제재조치에 들어가면 사업에 2000만원 이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시행령 조항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회선증설을 적절히 하지 않았거나 용량증설이 안 돼 서비스가 중단되면 제재조치가 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또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국내사업자와 비교해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협의 요청이 두 배 더 많았고 다양한 의견도 냈다. 이 법의 의미나 이 법 때문에 한국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고민도 많은 것으로 안다. 따라서 법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과태료 규모를 고려하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이해해달라.

-최근 미국 정부나 글로벌 기업들이 통상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연구반에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부터 미국 등에서 문제제기하며 통상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저희 연구반에도 자유무역 협상팀 직원이 참여해 통상문제를 연구반에서 주의깊게 봤다. 시행령안에 대해서는 로펌에서 통상문제 관련 몇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 몇 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국내 서버설치 의무화나 현지 주재의무를 여기서 명시적으로 부과하느냐, 둘째 넷플릭스만 규율하는 법이냐, 하는 대상의 문제다.

설명드리자면, 첫번째는 국내 서버설치를 의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미 FTA에 내용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적용 대상사업자의 문제인데, 앞서 프랑스에서 디지털세 논의하며 자국기업은 한 개인데 외국기업이 대다수이면 통상위반이라는 논란이 제기돼 미국과 분쟁있어 시행을 1년정도 유예한 것으로 안다. 반면 이번 시행령은 특정 국가의 특정 기업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고 국내외 사업자를 막론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를 규율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0 ticktock0326@newspim.com

-시행령에 'CP와 ISP가 필요한 경우 협의하게 돼 있다'고 돼 있는데 누구에게 필요한 때라고 보면 되나?

▲CP가 필요성 느낄 때로 주체는 CP다. ISP가 CP의 의사결정을 사전에 알 수 없으므로 용량 증설이나 트래픽 경로를 변경할 경우 계약 맺은 ISP에 협의요청하도록 하는 것. 통상 CP와 ISP가 그런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 일부는 ISP가 서비스 전달하는 과정에서 용량 포화로 부가통신사업자에 서비스 협의 요청하는 경우 있으나 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소송 2심 판결이 오는 11일 나온다. 또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민사소송도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시행령이 입안 전후 판결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

▲전기통신사업법 시행이 오는 12월 10일부터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2심판결이나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간 재판에 이번 시행령이 적용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쟁점 중 하나인 트래픽 경로변경 같은 경우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 미칠 경우 사전협의하도록 돼 있다. 페이스북-방통위 건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이 같은 내용의 입법이 없었다는 것도 페이스북의 승소사유 중 하나다. 그런 면에서 입법 미비를 보완한 것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건은 지금 분쟁원인 중 하나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계약의 문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CP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계약을 강제하진 않지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과거에는 없던 규정들이 있기 때문에 ISP와 협의하고 계약할 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다만 특정 기업을 겨냥해서 이 법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겠다.

-시행령에 보면 싸이월드처럼 사업이 중단되면 이용자가 데이터 백업을 요청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시행령에 적용되는 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법 전체가 다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만 규율할 수 있게 돼 있다. 일단 위임입법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모든 사업자를 규율할 순 없지만 대형사업자 중심으로 시작하고 필요한 경우 확대하고자 한다.

-시행령의 대상이 되는 5개 사업자는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낮다. 싸이월드 같은 경우도 트래픽 많지 않다. 그렇다면 실효성이 없지 않나?

▲저희도 그런 문제의식 갖고 있어 당초 싸이월드를 예시로 들었지만 '이용자가 생성한 데이터'로 제한했다. 지적한 대로 장기간 휴지나 폐지한 사업자로 대상자를 제한하면 글로벌 기업이 망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안도 해당이 된다.

글로벌 사업자 중 한 곳은 자신들이 고객생성 데이터를 언제든 다운로드나 백업을 받을 수 있는 조치 취하고 있다. 다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라는 게 강행규정이라 '절차마련'으로 완화해 표현했다. 필요시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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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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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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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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