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예천 양수발전소가 지난달 9일 누수로 정지된 후 배수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예천양수발전소 전경 2020.07.03 lm8008@newspim.com |
예천양수발전소는 그동안 기계장치 윤활유에 의한 오염을 우려해 폐수처리전문 업체에 위탁, 하루 평균 80여 대의 탱크로리(24t 기준)를 이용해 배수해왔다.
하지만 지하에서 자연 유입되는 침출수로 신속한 배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예천양수발전소는 지하발전소에서 샘플을 채취해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물환경보전법에 의한 배출기준 56개 항목에서 '매우 양호' 평가를 받았다.
또 지자체와 합동으로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등에도 수질조사를 의뢰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이에 따라 발전소 운동장에 2만1000여t 규모의 저장조와 유수분리시스템을 설치 중이다.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저장조로 바로 배수하고, 유수분리시스템을 통해 윤활유를 제거한 후 하천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배봉원 예천양수발전소장은 "구체적인 복구계획 등은 배수 완료 후 정밀조사를 통해 수립할 계획"이라며, "안전과 수질환경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지난달 9일 오전 2시께 지하 5층 배수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해 펌프를 가동했지만, 누수량이 많아 지하 5층부터 1층까지 동력을 차단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