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LPR 금리 인하 유력시
해외자금 기술주·소비재주에 집중투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6월 22일~6월 26일) 발표되는 대출우대금리(LPR)와 같은 통화정책 추이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국의 유동성 투입 확대 기조에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에 재도달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6월15~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1.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선전성분지수도 3.70%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 은 22일 발표될 예정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될 것이 유력시 된다고 전망했다. 17일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시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통화정책 방안 출시를 예고한 점도 LPR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공상은행(工商银行),건설은행(建设银行),농업은행(農業銀行), 중국은행(中國銀行) 4대 국유은행의 최근 3년·5년 만기 예금금리 인하 조치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예금 금리는 기준 금리의 1.5배 수준에서 1.45배로 하향조정되면서 당국의 대출 금리 인하 여지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동성 확대 기조도 증시에 호재다. 인민은행은 6월 초부터 역RP 운영을 통해 자금을 시중에 풀고 있다. 6월 이래 누적 역 RP 운영을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는 9400억 위안(약 159조 8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2000억 위안(약 34조원) 규모의 1년 만기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치도 발표됐다. MLF 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2.95%로 책정됐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중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로, 완화적 통화 정책에 속한다.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확대 추세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지난주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A주 매수액 규모는 203억 68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투자자들은 주로 식음료, 비은행 금융주,IT 섹터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기술주 및 소비재 대장주에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서의료(邁瑞醫療·300760)가 지난 주 A주 종목중 가장 많은 외국인 자금(10억 3500만 위안)을 유치한 가운데, TCL(000100), 무위안구펀(牧原股份·002714)에도 5억 위안 이상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한편,중국 명절인 단오절 연휴(6월25~27일)로 인해 이번 주 25~26일 이틀간 증시는 휴장한다.
6월 15일~19일 상하이지수 추이[그래픽=인베스팅 닷컴] |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