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인명과 가축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21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올해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190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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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바닥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날 하루 신규 환자가 8명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닭과 오리 등 가축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닭 20만8994 마리, 오리 3859마리, 돼지 2221마리, 기타 8841마리 등 가축 22만 3915마리가 폐사해 축산업계도 큰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충북은 청주, 옥천, 영동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35.1도를 기록했다.
체감온도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도가 높고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지난달부터 초기 대응 단계를 운영하며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살수차 및 그늘막 설치로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축수산과와 농업 관련 부서들은 축산시설 모니터링 강화 및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폭염대책비와 재난 관리 기금을 투입해 피해 복구 및 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