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은 17일 방통위는 KBS의 지역방송국 축소 ·폐지 신청을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KBS가 지역 시청자, 시민, 정치권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7개 지역방송국(충주, 원주, 포항, 안동, 진주, 목포, 순천) 축소·폐지를 위한 내부절차를 졸속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KBS 경영진의 무능과 방만경영으로 빚어진 문제를 지역방송국 폐쇄로 해결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국회의원[사진=이종배 의원실] 2020.06.09 syp2035@newspim.com |
이어 "그동안 지역방송국은 각종 지역현안을 신속히 전달해 지역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방권력을 감시하는 공적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졸속으로 추진되는 지역 KBS 폐쇄결정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적책임을 저버리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고 시청자 주권을 해쳐 지역 간 정보비대칭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BS 경영진은 방송의 주인인 국민에 반하고, 지역시청자들의 권익을 해치는 지역방송국 축소 및 폐쇄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 입법권으로 KBS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수신료-비수신료 회계분리, 수신료 분리 납부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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