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위기의 시대 중국 경제 '주식에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20:41

부동산보다 중국 주식 투자 가치 높아
의약, 소비, 과학기술, 인프라 업종에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미국과의 갈등 재점화 등으로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중국 자본 시장에 대한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매체 봉황망과 상해교통대학 상해고급금융학원(SAIF), 국제금융가포럼(GFLF)이 공동 주최한 '2020 봉황망 재경 클라우드 포럼(鳳凰網財經雲峰會)'이 7일부터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12일에는 '위기의 시기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이라는 주제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주요 투자처로 분류되는 부동산과 주식 중 주식에 투자할 가치가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최대 사모펀드 회사 스타락인베스트먼트(星石投資)의 양링(楊玲) 대표는 "지금은 A주(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식)를 매입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A주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크지 않고,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 주기에 진입한 상태이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에 비해 수익률 커서 투자 가치가 크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CMB 자산관리(招銀理財)의 판화(範華)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주식과 채권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면서 "같은 리스크 하에서 수익률이 더 높고, 같은 수익률 하에서의 리스크는 더 적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주식은 채권에 비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고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매력이 큰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중국 투자은행 보콤 인터내셔널(交銀國際)의 훙하오(洪灝)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A주 시장은 2700에서 32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저점 구간에서 움직일 때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고점 구간에서는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투자 추천 종목으로는 △의약바이오, 제약 △금융 △전자상거래, 온라인교육, 원격사무 △신형인프라 등이 제시됐다. 

동방(東方)증권 샤오위(邵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수요 확대를 이유로 의약바이오와 제약 관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으로 금융 특히, 증권사와 보험 관련 업종에서의 높은 수익률을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성장가능성을 입증한 전자상거래, 온라인교육, 온라인미디어, 원격사무 등도 추천 업종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투자의 삼두마차라 불리는 부동산 투자, 인프라 투자, 생산능력 투자(조업가동 또는 단일 프로젝트를 통한 생산능력 형성을 위해 투입되는 투자액) 중에서 부동산과 생산능력 분야는 향후 투자 가치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인프라에 대한 투자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금융연구원 관칭유(管清友) 원장은 '적절한 타이밍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레이쥔(雷军) 샤오미 회장이 언급했던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站在臺風口,豬都能飛上天)"라는 말을 인용해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관 원장은 "돼지는 돼지일 뿐 손오공이 될 수 없는 만큼, 언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불확실한 '태풍의 길목'을 기다리느니, 확실한 '경주로'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자본시장에는 확실한 두 갈래의 '경주로'가 있다"면서 "소비와 과학기술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비 업종의 경우 유니클로처럼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투자 대상을 선택할 수 있지만, 과학기술 종목의 경우 성장가능성이 있는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