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30일 MS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 MS가 AI 인프라 지출 불안을 누그러뜨리며 반도체주 등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다
- 메타는 AI 투자 부담으로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강세장 기조가 유지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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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지출을 둘러싼 불안이 진정된 영향이다. 반도체주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뛴 2만5122.18로 집계돼 6거래일간 내림세를 마무리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세를 이끈 것은 MS였다. 회사가 이번 분기 매출과 클라우드 성장률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데다, 자본 지출은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한 영향이다. MS는 이제 막 시작된 2027 회계연도에도 현금을 계속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S는 15.51% 상승 마감했다.
아전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들은 진정한 격전지 종목"이라며 "투자자들은 막대한 자본 지출의 투자수익률(ROI)이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S는 어제 성과를 보여줬고, 어쩌면 스스로를 '격전지' 진영에서 '신뢰받는 AI 승자' 종목으로 옮겨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주는 급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8.19% 치솟았다.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가 25.99%,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13.00% 뛰었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반도체주의 7월 낙폭은 21%에 달해,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는 7.95% 급락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1% 줄었다고 밝히면서, 값비싼 AI 구축이 재무에 주는 부담이 드러난 탓이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는 최근 증시 약세가 기조가 무너졌다기보다 과열됐던 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데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엇갈린 메시지에 시장이 금리 경로를 두고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긴장도 이어졌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59%로, 일주일 전(8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렸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무역적자 확대 속에 전기 대비 연율 1.5% 증가해 예상치(2.1%)를 밑돌았다. 반면 6월 물가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은 늘었고 기업 투자도 견조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는 "단기 변동성에도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건설적"이라며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이어지는 AI 도입, 회복력 있는 경제, 우호적인 금융 여건을 근거로 들었다.
특징주를 보면 오라클이 구글 제미나이와의 AI 협력을 확대하면서 8.31% 상승했다. 블룸에너지와 코어위브는 이달 초 급락한 뒤 이날 각각 26.54%, 21.51% 뛰었다. 스타벅스는 연간 매출·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1.64% 올랐다.
반면 퀄컴은 4분기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고 애플 제품에서 나오는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2.62% 내렸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은 3.90% 상승 마감했고 애플은 1.41% 내렸다. 애플은 AI에 대규모 지출을 하지 않았는데도 최근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 지위를 탈환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15% 내린 17.5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