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현재 가동 석탄발전 60기, 2034년까지 30기로 줄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년 가동 석탄발전 모두 폐지키로
원전·석탄 비중 절반↓…신재생 15%→40%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2034년까지 가동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을 모두 폐지한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기존에 건설이 예정돼 있던 신규 설비 7기를 포함하면 석탄발전 설비용량은 18.5% 감소하게 된다.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원전과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 이러한 내용의 에너지수급 목표를 세웠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38년 가동된 삼천포 석탄발전소 1·2호기 폐쇄를 환영하고 미세먼지·온실가스 주범 석탄발전소의 2030년 퇴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9 mironj19@newspim.com

9차 기본계획은 8차보다 석탄발전을 과감하게 줄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2034년까지 가동 30년이 도래하는 모든 석탄발전을 폐지해 현재 60기 중 절반인 30기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2031년까지 석탄발전 10기를 줄이기로 했던 8차 계획에 비하면 폐지되는 발전기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2034년까지 현재 석탄발전(35.6GW)의 43%인 15.3GW가 가동을 멈춘다. 다만 기존에 신규 인가를 받아놓은 7기가 추가 건설돼 2034년까지 석탄발전은 37기, 설비용량 기준 29GW가 될 전망이다.

다만 폐지되는 석탄발전 30기 중 24기(12.7GW)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원전은 8차 기본계획과 마찬가지로 2024년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34년에는 17기(19.4GW)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2024년까지 62.3GW의 신규 설비를 확충한다.

이에 따라 2034년 전체 설비용량은 122.4GW로 전망된다. 설비 비중은 현재 원전과 석탄 비중이 46.3%에서 24.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반면 현재 15.1%인 신재생에너지는 40%까지 늘어나게 된다.

발전기 정비·고장으로 인한 정지와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요예측 오차 등을 고려한 기준예비율은 8차 계획과 동일한 22%로 책정됐다. 기준 예비율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목표설비는 127.1GW로, 정부는 LNG와 양수발전 등 4.7GW의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해 발전설비용량 부족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수요 절감 목표는 8차(14.2GW)보다 0.7GW 늘어난 14.9GW로 잡았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전력수요 절감 필요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인 수요관리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법제화 ▲현행 에너지 효율 관리제도 강화 ▲전기차를 활용한 양방향 충전(V2G, Vehicle To Grid) ▲능동적 형태의 스마트 조명 등 신규 기술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목표는 8차 계획 이후 수립된 '온실가스 감축 수정 로드맵'에 따라 2030년 기준 1억9300만톤의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가 새로 제시됐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8차 계획에서 확전한 석탄 10기 폐지 외에 2030년까지 14기를 추가 폐지해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8차 계획 대비 전력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일정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포함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석탄발전 제약을 통해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발전량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위원회는 제시했다.

송·변전 설비에서는 계통 신뢰도 향상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주요 송·변전설비를 최대한 빨리 준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사업 등 준공이 지연되는 사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 아울러 발전제약 완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등을 통해 송·변전설비 준공 지연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보완장치도 마련한다.

전원별 설비비중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0.05.08 unsaid@newspim.com

재셍에너지 분야에서는 4.9GW에 달하는 접속대기 물량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형 맞춤형 인프라 구축 등 재생에너지의 원활할 보급을 위한 계톡 연계 확충방안도 마련한다.

분산형 전원 분야는 분산 편익을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편익 수준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분산형 전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국형 가상발전소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분산 자원을 기존 시스템과 통합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수립하는 전력분야 중장기 행정계획이다. 2년마다 15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하며, 9차 계획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계획을 담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초안을 바탕으로 환경부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