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상황 따라 경제 활동 재개할 것임을 시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와 관련한 발표가 다음 주 초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나는 다음 주 초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상황을 지역별로 분류한 가이드라인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주(州) 등 지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할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4월 12일) 이전에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한 지침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비춰볼 때, 이날 발언은 다음 주 초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외식·쇼핑·여행 자제' 등을 요구하는 15일 간의 지침(오는 30일 종료)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 경제를 조기에 정상화 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전날 그는 "아마도 우리나라의 일부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먼저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오는 30일 해군 병원선이 뉴욕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주요 20개국 정상과의 화상회의를 언급, "정상들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및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 참석했다. 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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