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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트럼프,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선택권 부여 시사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08:37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08:46

새로운 지침,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혹은 완화 선택권 부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새롭게 배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주(州)별이 아닌 카운티별로 세분화해 각 주와 지방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 혹은 완화할지 결정할 수 있게끔 선택권을 주겠다는 취지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카운티별로 '고위험'(high-risk) '중도 위험'(medium-risk) '저위험'(low-risk)으로 코로나19 발병 현황을 분류해 각주와 지방 당국에 해당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는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경제 재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새로운 정보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에서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다.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함에 따라 전국의 미국인들은 그들의 평상시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생활을 재개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 절차를 조만간 개시할 것이라며 현재 행정부는 특정 지역들에 대한 지침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연방 지침을 내린다고 해도 각주의 주지사들은 이를 따를 의무가 없으며 주지사들의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새로운 지침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실시, 예배당이 텅 비어있다. 2020.03.22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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