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국제 석유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자 1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회원국 정부 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회의에서는 현재의 공급 안정성과 시장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IEA 회원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G7(주요 7개국) 에너지 장관은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롤랑 레스퀴르 경제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전날 G7 재무장관 회의에 이은 후속 회의다.
로이터는 레스퀴르 장관이 파리에서 열린 핵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G7 에너지 장관들이 IEA에 잠재적인 석유 비축량 방출 시나리오를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언제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비상 석유 비축량 방출 가능성은 화요일 오후에 열리는 IEA 이사회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 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하는 전략 비축유 제도를 시행 중이다.
IEA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총 5번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가장 최근의 2번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가 급등했을 때 이뤄진 공동 방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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