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세계은행은 11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5%로 하향 발표했다
-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으로 선진국·신흥국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 세계은행은 국제유가 급등과 각종 하방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AI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상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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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94달러로 대폭 상향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췄다.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경제 성장세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세계은행은 11일 오후 10시30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 2.9%보다 0.4%포인트(p) 낮고, 지난 1월 전망치 2.6%보다도 0.1%p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분쟁이 제한적 수준에 그친다는 가정 아래 2027년과 2028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각각 2.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전망도 크게 높아졌다. 세계은행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94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보다 34달러 높은 수준이다. 내년 국제유가 전망도 배럴당 76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11달러 상향됐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서 하방 요인의 영향이 상방 요인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중동 교전 재개와 해협 봉쇄 장기화, 무역정책 불확실성, 통화 긴축, 기후재해 등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추가로 0.4~0.8%p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산과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 성장률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5%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은 견고한 소비와 활발한 AI 투자에도 중동 분쟁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부 제약되면서 올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0.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와 원유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도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성장률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0.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시장·개도국 성장률은 지난해 4.4%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 침체가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우 원유 비축과 높은 재생에너지 비중으로 중동 분쟁 영향은 일부 완충될 수 있다고 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성장 둔화와 중동산 석유·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성장률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1.6%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직접 분쟁 피해와 에너지 생산·수출 차질이 반영됐다. 반면 남아시아는 올해 6.3% 성장한 뒤 내년 6.9%로 회복하는 등 견조한 성장 기반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에 에너지·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안정 유지,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물적·인적 자본 투자와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민간재원 동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