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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화재 위험없는 배터리 나온다...KIST, 고체전해질 신소재 개발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2:00

공정시간도 3분의 1 이상 단축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폭발·화재 위험없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김형철 박사팀은 기존 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전해질과 동등한 수준의 이온전도도를 가지는 황화물계 슈퍼 이온전도성 소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함께 발표한 새로운 합성 기술은 기존 대비 공정시간을 3분의 1 이상 단축시킬 수 있어 슈퍼 이온전도성 소재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김형철 KIST 박사(교신저자). [제공=KIST] 2020.03.26 swiss2pac@newspim.com

현재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는 액체전해질 기반의 리튬이온전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지 안전성 문제가 수 차례 부각되면서 가연성 액체전해질을 사용한 기존 배터리 채택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배터리 구성 요소 모두를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전고체전지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리튬 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액체전해질과 달리 고체전해질은 리튬 이온의 이동이 고체 격자 내에 구속되어있어 액체전해질 대비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수준의 낮은 이온전도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고체전지 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그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

KIST 김형철 박사팀이 개발한 새로운 소재는 상온에서 기존 액체전해질과 동등한 수준의 이온전도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배터리 운전 조건에서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KIST 연구진이 보고한 새로운 합성법은 슈퍼 이온전도성 소재의 양산성 극대화가 가능하다. 기존 공정은 수 일 이상의 합성 공정이 필요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나노결정핵을 실시간으로 형성하는 고에너지 공정과 적외선 급속 열처리 기술을 조합한 간단한 합성법을 제안하여 공정시간을 10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김형철 KIST 박사는 "전고체전지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 연구진이 선두에서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의 원천 기술로 양산성 있는 고성능 배터리 소재 기술을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쾌속 공정을 통한 슈퍼 이온전도성 소재의 합성은 대량 생산과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크고, 향후 고체전해질로써 전기자동차와 ESS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지원한 KIST 주요사업과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지원한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등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Nano Letters'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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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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