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권희 민중당 익산갑 예비후보가 사실상 정책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선 김수흥 예비후보를 향해 "시민위에 군림하고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전 예비후보는 24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경선에서 이춘석 후보에게 토론회를 제안한 김수흥 후보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며 지난 19일 고상진 후보와 함께 긴급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권희 민중당 익산갑 예비후보가 24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회 거부의사를 밝힌 김수흥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2020.03.24 gkje725@newspim.com |
그러면서 "김수흥 후보의 토론회 거부는 시민위에 군림하고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예비후보는 "김수흥 후보가 사실상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히고 심지어 지역 언론과의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하며 법정 토론회 1회 외에는 어떠한 인터뷰나 토론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으로 정책공약 검증 따윈 필요 없고 빨리 시간만 흘러가라는 태도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김수흥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하지 않고 뭉개기로 일관하는 것"이라며 "후보자의 정치철학, 정책공약, 선거운동에 대해 평가와 검증을 받는 것은 후보의 당연한 의무인데 토론회를 거부한다면 애당초 후보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또 "김수흥 후보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당연히 정책공약 검증토론에 응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가 기득권에 안주해 불공정한 선거를 한다면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권희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하고 익산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거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후보자 정책공약검증 토론에 응해야 한다"며 "만일 김수흥 후보가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끝내 후보자 정책검증 토론을 거부한다면 후보직을 걸고서라도 시민위에 군림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거부하는 기득권 정치에 맞서 단호히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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