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올 게 왔다' 중국증시 패닉, 3일 개장 중국증시 '우한공포'에 9% 대폭락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2:54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3:40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올 것이 왔다'.

1월 24일 이후 장기 설연휴를 마치고 2월 3일 거래를 재개한 중국 증시는 우려했던 대로 개장하자 마자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개장하기 무섭게 각각 8.73%, 9.13% 급락했다. 2900 포인대의 상하이지수는 삽시간에 2700대 선으로 무너져 내렸다. 3000개 넘는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 사실상 약 3600 개 종목 대부분이  하한가나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진 것이다. 

 

3일 상하이지수가 대폭락하던 시각 루스(如是) 경제 연구원 주전신(朱振鑫, 사진) 원장은 기자와의 긴급 전화 인터뷰에서 우한폐렴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2003년 사스 때와 비교해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우한폐렴 사태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설 연휴 직전 주가 기준으로 대략 20% 정도 조정을 받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말하자면 상하이 종합지수 2500포인트대 유지가 위험하다는 관측이다.

주전신 원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를 잘 살피면서 면밀하게 시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서비스 업종에 타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로서는 주식 매도와 관련해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설날 전날인 24일 부터 휴장에 들어간 중국증시는 본래 1월 31일 재개장할 계획이었다.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들불처럼 확산하면서 증권당국은 2월 3일로 개장일을 1거래일 늦췄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연휴전 마지막날인 23일에도 2% 넘게 빠졌지만 연휴중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증시가 재개장 후 대폭락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앞서 세계 증시에서는 시가총액이 20일부터 열흘새 한화로 3000조원이나 증발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2020년 출현한 전형적인 블랙스완이다. 쉽게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해서 일상 소비및 경제활동, 증권시장에 가공할 타격을 주고 있다.

사스 사태때도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지만 이번에는 충격이 훨씬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003년 사스 사태때는 불안감이 고조됐던 4월 17일 부터 8일 동안 상하이지수가 1487포인트로 7.84% 하락했다. 이번 처럼 하룻새 8%가 넘는 폭락은 그만큼 전조가 안좋고 시장 불안도 크다는 증거다.

거시경제도 사스때 이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기관및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폐렴 사태로 1분기 성장률이 4%대 유지가 불안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2020년 한해 전체적으로도 성장템포가 5% 중반대로 후퇴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 연휴 장기 휴장 끝에 2월 3일 개장한 중국증시가 대 폭락장을 나타냈다. 상하이 지수와 선전 지수는 이날 오전 8%~9%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텐센트재경 상하이지수 캡쳐] 2020.02.03 chk@newspim.com

2003년에도 3월 중국 사스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같은 해 2분기 경제 성장이 단기적으로 큰 폭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큰 운수 숙박 금융 부동산 등 3차산업의 타격이 컸다. 다만 지속기간은 길지않아 3분기에 사스가 진정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0년 블랙스완 우한폐렴은 엄청난 강도로 서비스 업종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보통 설때보다 훨씬 긴 연휴중 구멍가게와 약국정도 빼고 모든 서비스 업종이 철시했다. 영화관들은 연중 최대 대목인 설날 상영을 일제히 중단했다.

설 당일 전국 박스오피스는 181만 위안으로 작년대비 1~2%대에 그쳤다. 1000분의 1 수준이다. 이에따른 충격은 장기 휴장 끝에 3일 문을 증권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져 영화 엔터 주식들을 하한가로 끌어내렸다.

영화 엔터테이먼트 업종 뿐만이 아니다. 설 대목을 겨냥해 창고를 있는대로 채웠던 상가들도 친지방문과 외출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선물 수요가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식당, 여행업 ,학원과 오프라인 오락장도 피해가 컸다. 하이디라오 같은 외식 상장기업들도 설 연휴 영업중단으로 매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하이디라오가 상장된 홍콩증시 항생지수도 29일 개장이후 3일간 6%나 하락헸다.

중국 수석이코노 미스트 포럼 이사장 리쉰레이는 사스 당시에도 여행 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우한폐렴 대응 조치는 사스때보다 훨씬 강해 소비 감소폭이 사스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 의류 호텔 여행 외식 식음료 교통운수 종목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은 사스사태때보다 거시경제와 증시에 더 큰 충격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2020.02.03 chk@newspim.com

린쉰레이는 이번 우한폐렴은 외환 선물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스탠스에 큰 변화줄 수 있다며 주가와 위안화 가치를 다시 떨어뜨리고 시스템적 금융위기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상하이 증시 1월 고점을 회복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2월에 피크에 달한다 해도 하강속도는 사스보다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빨라 제 4세대 전염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때문에 경제와 증시 영향이 2020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다. 리쉰레이는 이번 우한폐렴 의 증시 영향에 대해 단기 낙관적으로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갈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의 제조 업종과 종목들도 이번 우한폐렴에 따라 영업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설 연휴 이후 근로자 복귀 지연과 이로인한 조업 차질로 제조업과 건축 관련 제조 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의류 신발 완구 분야 수출이 둔화하면서 주가도 본격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