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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신종 코로나 1명이 2~3명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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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감염력 근거 중국에 요청했지만 제공하지 않아"
"내달 5일까지 민간의료기관 검사 가능토록 기술·자료 제공"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1명이 2~3명을 감염시킬 수 있어 4명 정도인 사스보다는 낮고, 1명 이하인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서 전염력이 달라질 수 있어 더 유행이 진행되는 것을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이정도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보건당국이 잠복기에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CDC에 자료를 요구했지만 명확하게 근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이 잠복기에 감염력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하루 가까이 걸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새로운 검사법을 마련해 내달 5일까지 민간의료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일문일답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스핌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력 수준이 이전에 발생한 감염병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 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있는데 전파력에 대해서는 메르스의 경우 재상산지수,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냐를 살펴봤을때 1명 이하였다. 사스는 4명 정도. 신종 코로나는 2~3명으로 메르스보다는 높고 사스보다는 낮다. 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서 전염력이 달라질 수 있어 유행이 진행되는 것을 더 지켜봐야 한다. 치사율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는 3~4%, 사스는 10%, 메르스는 30~40% 정도다. 아직은 신종 코로나가 유행초기라 이것도 상황이 진행되면서 고정적인 위험도가 평가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제 브리핑 할 때 중국 쪽에 잠복기 감염에 대해서 근거 요청했다고 했는데 자료를 받았는지.

▲ 중국 보건당국이 잠복기 감염력이 있다고 발표해 그날 저녁 중국CDC 기관장과 통화를 하면서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급박해서인지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근거 공개하거나 제공하고 있지 않다. 사례있는지 왜 그렇게 발표했는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객관적 근거 제시돼야 한다.

-메르스 때도 무증상 확진자 있었는데 2차감염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중국 정부 주장대로 무증상 감염력있더라도 밝혀낼 수 있나.

▲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체내에서 증식하고 증폭해서 양이 많아지면서 인체에 염증을 만들고 기침이나 증상이 생기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잠복기라고 한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양이 적고 혈액에서 나오는 양 적은데 검사로 인지하긴 어렵다. 증상이 전염력일으킬 만큼 바이러스가 있어야 하는데 무증상 중 감염력이 있다는 것은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 중국 계속 주장하면 전세계 과학계에서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로 증명하거나 실험적 증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근거자료 받아서 살펴보겠다.

-전수조사 대상 3023명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입국자를 집계한 것인가.

▲ 3023명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입국한 사람이다. 23일까지는 우한공항에서 직항으로 27일까지는 다른 공항을 경유해 들어온 인원이다. 그 이전에 입국한 사람은 잠복기를 판단하는 14일이 지나서 2단계로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잠복기 안에 있어 발병할 가능성 있는 분들을 우선적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 순서는 잠복기를 고려해 필요한 날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방법은 지자체로 명단과 연락처를 보내 담당자들이 확인한다. 오늘은 심평원 콜센터를 통해서 두군데에서 동시에 점검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위한 새로운 검사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언제쯤 민간에 제공되나.

▲ 새 검사법 제공은 내달 5일로 예정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검사는 판 코로나 검사법을 이용해 모든 코로나에 대한 검사를 한다. 검사에서 기존 코로나에 해당하지 않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확인해 확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검체가 질병관리본부가 있는 오송까지 와야해 약 2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새로운 검사법은 신종 코로나에 특화된 방법으로 시약을 통해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하는데 약 6시간이면 충분하다.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관기관이 실시하면 검사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약 생산과 관리, 평가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

-4번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보면 병원 방문 외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접촉자가 왜 이렇게 많은지.

▲ 4번 확진자의 경우 입국 다음 날 증상있어서 의료기관 갔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 역학조사관 조사결과 발병시기를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항공기에서도 노출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보수적으로 접촉자 범위 넓히다보니 많아졌다. 항공기 탑승자 34명을 비롯해 공항버스 27명 등도 접촉자에 포함됐다. 또 의료기관을 두 번 방문하면서 같이 진료를 받은 분들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노출자가 많았다.

-4번 확진자의 경우 항공기 탑승시 어느 정도 증상보였는지.

▲ 이분은 항공기 탑승시에는 본인은 증상이 없었다고 얘기한다. 건강상태 질문서도 증상없다고 체크했고 입국시 발열도 없었다. 입국 다음 날 콧물과 몸살기 있어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도 DUR을 통해 우한 다녀온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우한 방문 연부를 환자에게 물었지만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다고 얼버무리고 증상도 경증이라 돌려보냈다는 것이 병원 측의 답변이다. 두번째 병원 방문 때 환자가 우한 방문력을 말했고 그래서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항공기 탑승했을 때 증상이 심했을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입국하자마자 발병해 경미하게나마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항공기와 공항버스 탑승자도 접촉자로 포함했다.

-4번 확진자는 의료기관이 DUR에서 우한을 다녀왔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닌가.

▲ 안타깝다. 이 부분은 의료기관의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의협, 병협 등 다양한 의사단체들과 홍보·안내를 실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의료기관도 DUR은 메르스 떄문에 잘 알고 있긴 하다. 지침을 어겼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적절했느냐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적극적으로 진료를 했어야 한다. 기침과 고열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물었겠지만 콧물과 몸살기운이라고하니 그렇게 진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번 확진자 상태는 어떤가.

▲ 1번 확진자의 경우 증상의 변화없고 주관적으로는 건강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폐렴소견이 있다. 큰 변동은 없다. 2번 확진자는 폐렴 소견있지만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3번 확진자는 증상이 기침과 가래 다 없어지고 건강한 상태다. 4번 확진자의 경우 입원한지 얼마 안됐고 흉부방사선 소견상 폐렴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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