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 증시 급변동 배경에 한국 반도체주 연동성을 지목했다.
- AI·반도체주가 한·일 증시 흐름을 사실상 통합하며 코스피 변동이 닛케이평균 일중 변동률을 금융위기급 수준으로 키웠다.
- 레버리지 ETF·일본 신용거래·해외 자금 유입으로 변동성이 확대돼 단기 투자에는 기회지만 개인투자자 이탈 가능성도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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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움직임 따라 日증시도 출렁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최근 일본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일상화하는 가운데, 그 배경으로 한국 반도체주와의 연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증시가 사실상 하나의 흐름으로 움직이면서 코스피 변동이 닛케이평균주가까지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최근 일본 증시의 높은 변동성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한국 증시를 지목했다. 신문은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일본 반도체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7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은 장중 600엔 넘게 오르다가 이후 400엔 이상 하락하는 등 하루 동안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0%(320.04엔) 오른 6만4931.19엔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변동폭은 매우 컸다.
이 같은 급격한 등락은 5월 이후 일본 증시의 특징이다. 닛케이평균의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를 전일 종가와 비교한 일중 변동률은 6월 2.6%, 7월 2.5%를 기록했다. 월평균 변동률이 3개월 연속 2%를 넘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처음이다.
신문은 이번 변동성이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처럼 대형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일본에서는 키옥시아홀딩스 등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삼성전자 등의 주가 흐름과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면서 닛케이평균까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7일에도 코스피와 닛케이평균은 거의 같은 시점에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일본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확대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의 신용거래 매수 잔액은 6조엔(약 53조7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으며, AI 반도체 관련주의 단기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주가 움직임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자의 일본 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10조엔을 웃도는 날이 일반화됐으며, 과거 주가지수 선물을 중심으로 거래하던 해외 자금이 현물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단기 투자자에게는 높은 변동성이 수익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투자 직후 손실을 볼 위험이 커져 증시 이탈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