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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엄마 울린 '과도한 노출'…가이드라인 실효성 논란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08:10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나 드라마 속 노출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배우들이 늘면서 만들어진 촬영 가이드라인이 실효성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의 영상제작자 협회 '디렉터스UK(Directors UK)'는 지난달 말 영화나 드라마에 적용할 'Directing Nudity & Simulated Sex', 이른바 노출 수위 연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에밀리아 클라크 2019.12.02 starzooboo@newspim.com

해당 지침서는 감독과 프로듀서는 물론 각본가, 배우, 캐스팅감독,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배급사 관계자까지 아우른다.

가이드라인은 작품 속 노출신이 꼭 필요한지, 만약 그렇다면 배우가 진짜로 벗어야 하는지, 또 얼마나 벗을 것인지 모두 모여 상의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감독이나 각본가가 임의로 장면들을 짜 배우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종종 여배우들이 노출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 걸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는 수위가 제법 센 작품 속 노출신 압박에 화장실에서 흐느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오디션에도 적용되는 이 가이드라인은 최소한 48시간 전에 당사자인 배우에게 노출 신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또 노출 장면을 촬영한 뒤에는 작품에 필요한 것을 편집본 외에는 모두 폐기하도록 했다. 촬영 원본 등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현지 연예계에서는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계속된다. 법으로 정한 게 아니라 '지침'에 그쳐 실제 촬영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할 지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제작 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제작자는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출은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배우의 스트레스 등은 오디션 단계에서 미리 '노출이 있다' '수위가 높다' 등 정보를 전달해 해결할 문제다. 이를 더 명확히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배우가 노출에 환멸을 느끼는 건 아니다. 이런 가이드라인은 제작자가 배우에게 노출을 강요하는 인상을 줘 작품 환경 전체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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